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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고...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

 

 

컴을 여는데,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그래~

노래란, 시란, 음이란 그런 거 같다.

마음...

담배...

하늘...

호흡...

그림...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김소월 시/ 김동진 작사 작곡>


1.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아득한 먼 그곳

   그리움도 흘러가라 파아란 싹이 트고

   꽃들은 곱게 피어 날 오라 부르네

   행복이 깃든 그 곳에 그리움도 흘러가라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이 가슴 깊이 불타는

   영원한 나의 사랑 전할 곳 길은 멀어도

   즐거움이 넘치는 나라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 가라

   그대를 만날 때 까지 내사랑도 흘러 가라


2.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가 없는 하늘 위에

   별 빛도 흘러가라 황홀한 날이 와서

   찬란한 보금자리 날 오라 부르네

   쌓인 정 이룰 그곳에 별 빛도 흘러 가라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이 가슴 깊이 불타는

   영원한 나의 사랑 전할 곳 길은 멀어도

   즐거움이 넘치는 나라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 가라

   그대를 만날 때 까지 내사랑도 흘러 가라


 


처음엔 잘 몰랐던 거 같다.

모든 걸 다 아는 체 해도

살아있는 감성과 그럴 거 같은 생각,

몸이 눈치 채는 것과 망연함은 다른 거.


잠시 한호흡 거르면서 시간을 생각한다.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머물고자하는 시간...

공간도 마음도 아련함도 그렇게 거슬러가고, 흘러가고, 머문다.




김소월의 <구름>이란 시를 찾아보았다.


<구름/김소월>


저기 저 구름을 잡아타면

붉게도 피로 물든 저 구름을,

밤이면 새캄한 저 구름을.

잡아타고 내 몸은 저 멀리로

九萬里 긴 하늘을 날아 건너

그대 잠든 품속에 안기렸더니,

애스러라, 그리는 못한대서,

그대여, 들으라 비가 되어

저 구름이 그대한테로 내리거든,

생각하라, 밤저녁, 내 눈물을.


 

 

 

 

 

 



여전히 사람이 보이는 건 풀리지 않은 마음때문이겠지.

멋진 사람들...

그 향기를 쫓는 내 마음을 탓하고 싶지 않다.

아름답기에...


처음, 맘에 담았을 때,

이런 느낌이었지?

 

 

<용명리 탑...> 

 

여전히 곱다, 새록새록 진해질 것이기에... 

마음 한켠에, 혹은 머물고자 하는 마음의 밑바닥에

늘 그렇듯 투명하게 펼쳐 놓는다.

구름처럼, 빛처럼, 향기처럼...

 

 

 

 

차 한잔에 맘 담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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