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행...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달사 8> 고달사 석등 - 고달이라는 석공의 자유로운 영혼? 8. 이제 마지막으로 고달사에는 없지만, 고달사에서 만들어진 것들에 대해 살펴본다. 고달사는 <고달(高達)>이라는 석공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절집이다. 석가탑을 만든 아사달과 아사녀의 설화처럼, 고달사에는 고달과 달여라는 서글픈 전설이 서려있다. 가정의 궁핍을 외면(?)하고 오로지 불심 .. 고달사 7> 원종대사혜진탑 - 최초와 모방의 가치...1004 7. 이제 원종대사 부도탑으로 알려진 보물(7호) 원종대사 혜진탑으로 가 볼까? 전체적인 양식에서 국보부도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보물부도는 전체적인 미감이 많이 느슨하다. 물론 유려한 기단부의 조각들과 부드러운 구름무늬, 귀꽃에 스민 정성은 부족하지 않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많이 부드러워.. 고달사 6> 화엄사 석등과 고달사 부도, 그리고 선종의 선택... 6. 화엄사 석등과 고달사 부도, 그리고 선종의 선택... 나는 가끔 화엄사 석등과 이 고달사 부도를 비교해서 생각해 본다. 지붕돌의 넉넉함과 호방함이 비슷하고, 지붕돌 위로 치켜세워진 귀꽃의 기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석등과 부도가 만들어진 이후, 이들의 기백과 기상을 따를만한 모방과 재현.. 고달사 5> 고달사 부도 - 작은 조각과 채워지지 않는 여백... 5-1. 지붕돌 하부에 새겨진 비천상들... 사실 이 부도를 오래 기억하고 있는 나는, 지금까지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크기를 사실적으로 담지 못했고, 내 정성이 적은만큼 따사로운 빛을 얻지 못했기도 했지만, (주변이 조금은 답답하게 막혀있기도 했지만, 내가 갔던 시간은 늘 느지.. 고달사 4> 고달사 국보 부도 - 유려하고 호방한 기상... 4-1. 고달사 국보 부도. 고달사에서 대부분 내 발걸음은 맨 위쪽에 있는 국보 부도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오늘은 석대좌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이제서야 부도에 대해 말하게 되었다. 사실 고달사가 유명해지고 무게를 갖춘 것은 이름모를 국보4호 부도 때문이다. 3.4m 높이로 우리나라 부도 중 가장.. 고달사 3> 원종대사 부도비 귀부와 이수 - 거칠고 당당한... <고달사 원종대사 부도비 - 귀부와 이수...> 비로자나불이 있었을 석대좌와 상반된 미감의 불교조각이 바로 원종대사 부도비의 귀부와 이수다. 당당하며 굵은 윤곽을 갖춘 이 부도비의 조각들은 힘이 넘쳐 거칠게 보일뿐, 유려하면서도 자신만만하고, 거친듯 험상궂으면서도 활달한 생동감은 절로.. 고달사 2> 석대좌 ; 정중한 카리스마... <고달사 석대좌...> 이제 하나씩 잠깐이라도 살펴볼까? 언젠가 <불대좌>에서도 말했지만, 고달사지의 사각형(방형) 석대좌는 아마 가장 간결하면서도 허틈이 없고, 정중하면서도 날카롭지 않은 부드러운 마무리는, 군더더기 없이도 꽉 차게 보이는 몇 안 되는 수작에 꼽힐만 하다. 물론 나는 우.. 고달사지 1> 겨울의 끝자락에서 찾은...100326 차갑지 않은 바람. 그러나 볕없는 봄날의 바람을 애써 차갑지 않다고 변명해도 흩날리는 눈발에 섞인 쌀쌀함까지 막지는 못한 모양이다. 너무 채워졌거나, 너무 좁아진 마음이 모든 걸 정지시켜버린 가벼움이 애써 발걸음을 붙잡는다. <스산한 바람에 찾은 고달사지... 내게 고달사지는 하루의 일정.. 헛생각> 봉은사 판전을 보면서...08111* 1. 당신은 혹시 <판전>이라는 글씨를 아시나요? 음~ 그렇다면 추사 김정희는? 혹자는 이 글씨를 추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기도 하는데 글쎄~~~ 나는 아무리 눈 씻고 봐도 (심지어 마음을 다스리고 속아보자, 속아보자 주문을 외워도) 이게 대표작일지, 또는 잘 썼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 본적이 .. 성북동 옛길> 길상사, 최순우 옛집...08102* * 이주일은 됐지싶다... 글은 앞의 <최순우 옛집> 보다 먼저 썼는데 이제 올리고...ㅠ * 게다가 서울 사무실에 있으니 일어나서 퇴근까지 생각할 겨를 없이 지내고 있다. * 정신없이(오히려 이게 정상일지도...^^) 지내는 시간, 잠시라도 틈을 내고픈 마음... * 그리움도 많아지고, 그럴 수 있음이 부러.. 최순우 옛집> 너그럽고 의젓한 안목의 소유자...08102* * 긴 글을 쪼개고, 나누고, 게다가 서문을 먼저(!) 썼으니 장황하게 시작됐다. * 선생의 이름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 그분의 친구(?)분들을 생각하다가 글이 섞이고... * 색으로 물들인 문구는 선생의 <나는 내 것이 아름답다>에서 인용한 언어들이다. 1. 한 사람의 생을 온전히 기억한다는 게 가능할.. 편지> (목)장승과 솟대... 960910 (목)장승과 솟대... 사진들은 경기도 광주군 일대의 장승들인데 내가 간 일정대로 살펴보면 천진암 ; 천주교의 성지중 하나는 사진이 없을 것이고 우산리의 장승은 3번을 돌고 돌았으나 찾지 못했고 빨간색 칠한 장승은 퇴촌면 관음리에 있고 (책에는 건너편의 호전적인 장승이 따로 있는데 찾지 못했.. 여행> 운길산 수종사에서 두물머리를 보다... 0706 운길산 수종사에서 양수리를 바라보다... 0706 4차원의 세계에 머물면서 11차원의 우주를 분석한다... 왜 11차원인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엊그제 밟아본 수종사 사진을 꺼냈다. 극단의 호기어린 자극과 세상을 향한 부조화의 균열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 가끔은 선녀의 강림을 꿈꾼다... 세속을 꽉 채.. 여행>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070606 현충일에 세종대왕 능으로... 070606 영릉에 다녀오면서 기념품 몇개를 샀다... 하나는 앙부일구, 또하나는 거북이, 그리고 삼족오... 어딘가를 다녀오면서 나를 기념할 어떤 것 사기를 좋아한다... 사진과 마찬가지겠지만, 기억할 어떤 꺼리를 만들고 꺼내 보기를 좋아하는 습성탓이다...^^ 앙부일구는 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