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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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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팔이... 추억팔이...  해철이형이 세상을 떠난지 27년,연세민주동문회, 낙골교회, 연대 신학과, 빈민운동단체들이유가족과 힘을 모아한산의 선산을 파묘하고,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으로 유골을 이장했다.    저마다 기억하는 흥겸이형의 모습...저마다 간직하는 해철이형의 미소...저마다 추억하는 해파리형의 노래...    맞고 틀림이 없고,좋고 나쁨이 없고,많고 적음이 없이,각자가 기억하는 만큼의 무게로 향기를 더듬는다.   누군가는 예수의 모습으로,누군가는 거지의 모습으로,누군가는 활동가 모습으로...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던 형이었지만,모두의 가슴속에 따스한 기억으로 남았다.   서른여섯 짧은 인생,만남의 시간보다 다시 보지 못했던 시간이 훨씬 긴 인연들이지만,저마다 추억하는 만큼의 시간과 무게와 온기가 더해져..
사진 한 장> 크리스티앙 살가두/제네시스:세상의 소금/세라펠라다 금광/1986년 1. 한 장의 사진을 갖고 싶을 때가 있었다. 단 한 장으로 내 모든 것을 말 할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역사와 인간과, 그리고 관계의 모든 것을 담은 사진... 그런 사진을 보면 전율을 느낀다. 전율의 충격은 이성을 감전시키고, 정지된 감성은 또 다시 이지를 무장해제 시킨다. 해체된 ..
잡생각> 어떤 여행... 1308 1. 언제부턴가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은 기다림이 아니라 각오가 되었고, 설레임보다는 비장함으로 내게 인식됐다. 꽉 찬 일정과 비울 수 없는 업무의 양 때문이 아니라 행동반경이 제약된 직책의 압박 때문이었고, 아무도 붙잡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떨쳐내지 못한 나 혼자 덧씌운 굴레가 ..
잡생각> 내가 하고 싶은 것, 100가지...110914 * 100가지라고 하면서, 내용이 너무 없는 거 같아 몇가지를 더 공개한다...111011 1. 추석 연휴 끝난지 벌써 일주일... 커다란 뭔가를 정리한 듯 싶은데도 도통 맘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답답함 때문인지, 아니면 정리하고자 했던 것의 윤곽을 잡아선지 모호하기도 하고... 잠깐이라도 메모를 남기지 ..
잡생각>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110826 <떠난다는 것... 그건 여전히 자극적이다...>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으로는 휴가지만, 나에게 휴식인지 업무인지 행사인지 불분명할 때가 많다? 내게는 업무의 연장 혹은 단체행사가 대부분이다. 이번엔 중노동도 포함되었다...^^ <보르네오섬에 있는, 서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코타키나바루, 마젤란..
간송미술관 사군자대전> 조선 유학자, 사대부, 선비들의 문인화 - 사군자...110528 * 여기 그림들은 한국민족미술연구소에서 출간한 <간송문화 80권/ 총서 51 사군자/ 2011년 5월>에 실린 <사군자대전> 도록을 폰으로 찍어, 되도록 시대순으로 올렸다. * 그림에 대한 작품해설은 동 연구소 최완수, 정병삼, 백인산, 오세현, 탁현규, 김민규 연구원들의 것이고 인용한 제시와 해설은 ..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 길게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이유...1012 지구 온난화, 혹은 이상기후에 관한 메모...101231 - 왜 이렇게 눈이 자주, 그리고 많이 내리고 추울까? 1. 출근하러 나선 길... 호호 손을 불며, 하얗게 뒤덮힌 차에서 눈을 쓸어내린다... 차갑다...^^ 길거리, 음지에 세워둔 차량에 소복이 하얀 눈이 쌓였다. 올해, 봄에도 그렇더니 유난히 자주, 그리고 많이..
피렌체, 경주, 나라, 그리고...> 가을인가 보다-101022 <꿈>을 꾸어야 한다고 배웠다. 커가는 꿈, 넓어지는 꿈, 그리고 깊어지는 꿈... 잠속에서 꾸는 꿈과 구별하기 위해 우리는 그 꿈을 <희망>이라 불렀다. <피렌체 베끼오궁.../ 시간의 사슬이란 무엇을 기점으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분명 근대의 힘과 출발은 르네상스에 빚지고 있음을 ..
재미없는 헛생각> 갈매기의 꿈...100521 <인천 소래포구...>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멀리 나는 새는 넓게 보고... 그리고 아침에 빨리 일어나는 새가 더 빨리 먹이를 잡는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높이, 멀리, 빨리 일어나는 새가 짱이라는 이야기? 올림픽 슬로건 같은, 아니면 자본주의의 철학(?) 같은 게 담긴 『갈매기의 꿈(조나단..
헛생각> 눈길 운전 - 나처럼하면 안 된다...^^ 100106 눈길에서는 어떻게 운전하라고 ? 나처럼 하면 절대 안 된다고 ! 아직 환하지는 않는데 어째 침침하다. 눈이 내리네? 차가운 날씨에 싸레기처럼 내리는 눈...ㅠ 생각만큼 빠르지 않은 시간, 눈길을 감안하면 분명 늦은 시간이다. 창문에 가까워질수록 쌓인 눈의 높이가 만만치 않다. 나를 위해서나, 자연..
잡생각> 일년이 너무 짧다...091208 <분수폭포? 일곱가지 색은 아니지만, 색색이 아치형 분수가 무지개를 그릴 때면 잠시나마 즐거운 상상이 가능하다... 배를 타고 저 밑을 지나간다든지...^^> <사진은 반포대교 분수폭포(?)에서 골라봤다... 반포대교와 잠수교... 이층 교각 하부에도 물결모양의 장식물을 달아 시원한 바람에 지루함..
잡생각> 스도쿠와 숫자놀이...091118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라는 색시 성화가 식질 않는다. 하긴, 6개월 내내 뭐했는지 내일이면 마감날... 더는 미룰 수 없고, 증명사진도 찍어야 하고... 사진기에 익숙한 나로서는 다른 카메라에 찍힌다는 게 여전히 어색하다. 다시 사진을 찾으러 오기는 뭐하고, 서점이나 둘러볼까? 홈플러스... 책이 너무 ..
잡생각> 숙녀분들의 나이... 너무 어렵다...^^ 091112 20년 넘었지만, 남들보다 어렸을 적에 결혼해서... 아~ 그럼 50 넘으셨겠네요? 아아아아아니~~~ 제가 그렇게 늙어 보이세요? 아직 새파랗게 젊은 40대 중반인데!!!!! 순간~~~ 옆에서 같이 밥 먹던 직원들이 낄낄거린다. 숙녀분들에게 젊게 보인다고 말은 못할지언정 아직 마흔다섯도 안 된 분에게 50대라고 ..
헛생각> 건망증, 혹은 내 자신의 불신...091027 이걸 건망증이라 해야 하나, 뭐라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요즘 내가 내 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 몇 가지 에피소드를 모아 본다. 1. 자동차 자동 잠금 키 터벅 터벅... 계단도 없는 지하 3층에서 지하 2층 주차장까지 올라왔다. 카드키를 대고 다시 지하1층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누른다. 땡~~~ 아차~ 내..
잡생각> 면접을 보다...090828 . 1. 면접을 봤다. 엄밀히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을 봤으니, 나는 선택하는 사람의 위치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 가족관계와 마음자세...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사람을 바라볼까? 장점과 교감을 위주로 사람을 보고자하는 나는 듣느라고 놓치는 게 많다. 단점과 우려를 기준으로 보는 사람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