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팔이...
추억팔이... 해철이형이 세상을 떠난지 27년,연세민주동문회, 낙골교회, 연대 신학과, 빈민운동단체들이유가족과 힘을 모아한산의 선산을 파묘하고, 마석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으로 유골을 이장했다. 저마다 기억하는 흥겸이형의 모습...저마다 간직하는 해철이형의 미소...저마다 추억하는 해파리형의 노래... 맞고 틀림이 없고,좋고 나쁨이 없고,많고 적음이 없이,각자가 기억하는 만큼의 무게로 향기를 더듬는다. 누군가는 예수의 모습으로,누군가는 거지의 모습으로,누군가는 활동가 모습으로...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던 형이었지만,모두의 가슴속에 따스한 기억으로 남았다. 서른여섯 짧은 인생,만남의 시간보다 다시 보지 못했던 시간이 훨씬 긴 인연들이지만,저마다 추억하는 만큼의 시간과 무게와 온기가 더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