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쑤저우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가 있다는 말...
7세기, 수나라 시대에 만든 항저우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경항 대운하가 개통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여
오늘날 IT와 컴퓨터 제조업을 유치하여
상하이 다음가는 공업도시로 성장하였다.
이런 이유로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되어
풍부한 문화적 담론과 개혁, 개방의 성과를 성공시킨
중국의 대표적인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춘추전국시대 오나라의 수도로
와신상담, 오월동주, 풍교야박, 오왕 합려의 칼무덤 등
많은 고사성어와 수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다.
또 그만큼 월나라의 수도였던 항저우와 오랜 지역적 갈등을 담고 있지만
쑤저우에서 태어나 항저우에서 사는 것이 인간의 행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도시들이다.
졸정원
명대의 졸정원은 이화원, 피서산장, 유원과 함께 중국 4대 명원중 하나이며
졸정원과 쑤저우의 4대정원인 사자림과 유원, 망사원, 창랑정 등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사자림이 태호석이란 괴석을 위주로
망사원이 작고 아담함에서 오는 편안함을
창랑정이 울창한 수목과 물의 조화로 차경의 기법을 도입한 정원이라면
유원은 사자림의 돌과 졸정원의 물을 살려내 모든 정원의 장점을 배합하였고
특히 복도식 통로를 통한 인공미가 돋보인다고 한다.
졸정원은 중국정원의 3대 특징인 수목, 물, 암석 중
물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 정원으로
원향당이 하이라이트라 한다.
첫 느낌부터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공의 운하와 자연의 강이 어떻게 도시와 조화를 이루는가를 느끼게 만든
차분하고 편안한 도시...
한산사
풍교야박을 음미하며 청나라의 강희제도 한산사에 왔었다는,
나는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아직 나의 마음과 머리는 차갑기만 한 것인지...
달 지자 까마귀 울고, 서리는 하늘에 가득한데
강가 단풍나무와 고깃배의 불을 보며 잠 못 이루네
쑤저우 성 밖 한산사의
자정을 알리는 범종소리는 나그네의 뱃전에 부딪치네
북사탑
지나가다 바라본 9층 8각 높이 76m의 목탑
삼국지에 나오는 손권이 어머니의 만수무강을 위해 건립했으며
현재의 모습은 남송 때 재건되었다고...
호구
오나라 왕 합려의 무덤으로
원래는 해통산이었는데,
합려의 장례식 때 백호가 나타나 무덤가에 꿇어앉았다 하여 호구산으로 이름 붙었다.
눈먼 동자승의 눈을 뜨게 해줬다는 감감천,
오왕 합려가 보검으로 바위를 시험해서 잘렸다는 시검석
오왕 합려의 3,000개의 칼을 찾기 위해 진시황이 파헤쳐진 자리가 연못이 되었다는 백련지,
그리고 10세기 송대에 건축되어 300여 년 전 부터 기울기 시작했다(동쪽으로 3.5〫〫〬)는
중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높이 47.5m의 7층8각 호구탑이 있다.
* 묵었던 인터내셔널 호텔 ; 참 좋았던 기분이... 내부 정원을 못 담은게 아쉽다...
'중국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중국여행 0601... 緖(남동부) (0) | 2006.02.13 |
---|---|
여행>중국여행 0601 - 1.상해(상하이) (0) | 2006.02.12 |
여행>중국여행 0601 - 2.황산 (0) | 2006.02.11 |
여행>중국여행 0601 - 4.주장(저우좡) (0) | 2006.02.04 |
여행>중국여행 0601 - 3. 항주(항저우) (0) | 2006.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