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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에서...

건축> 현장사무실 개설...061226

내 일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린다는게 쉽지는 않다.

게다가 눈치볼 것도 많고, 신경쓸 부분도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에 나의 일상을 일기식으로 엮어 보는 것도 의의가 있을 듯...

특히 이번 현장은 토지매입 - 철거 - 분양 등등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어

한번의 정리는 필요하다는 생각...

 

해서 일기식으로 주제별로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관심분야가 아닌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사무실 정리가 끝났다...ㅎㅎ^^??

모델하우스 오픈하고

둥둥 떠다니던 마음들도 이제는 안정되려나?

 

 <컨테이너가 편할때가 있다... 이렇게 들어서 옮기기도 쉽고... 쉬운만큼 불편한 것도 많다...>


새로 현장사무실을 짓자니 비용만 발생하는 것 같고

있는 컨테이너 몇 개 조합하자니 불편한 게 많다...

일단 3m*6m 두 개는 화장실과 감리실로 만들고

3*9 4개를 모아 실험실과 사무실로 만들기로...

 

 <여러 현장 컨테이너를 모으다보니 색깔도 제 각각... 계단도 만들고 페인트도 칠해야 하고...>


내가 있을 곳이 마땅치가 않다.

같이 있자니 직원들이 불편하다 아우성이고

혼자 있자니 그도 좋은 모습이 아닌 것 같고...

결국 떠밀리고 쫓겨나서 회의실 겸 사무실로 셋팅이 되버렸다...


있는 컴퓨터 없는 컴퓨터 모아다가 하나씩 놓고 나니 내 것이 없네?

컨테이너로 사무실을 만들다보니 당장에 공조가 문제가 된다.

결국 석유난로로 결정하고 동백, 감리실 등등 수량만 늘어난다.

전화도 연결해야 하고, 인테넷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노트북 한 대를 새로 구입하였다...

 

<사무실이 있기전에 어떻게 지냈나면... 이렇게 지냈음...^^ 물론 모델사무실에 있었지만...> 


게다가 주변민원으로 정화조나 임시사무실 신고 등 모든 게 빡빡하다...

철거가 끝나고 토목이 시작되었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사무실 개설이 늦어졌고

내가 마음을 붙일 사무공간은 아예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버렸었다.


일지 겸, 일기로 건설현장의 시작부터 준비해보려 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자꾸 자꾸 미루어진 게 사무실 정리였다...

이제야, 오늘에서야 정리가 마무리됐다...^^

 

 

<사무실이 조금 거창하게 만들어져 버렸다... 버릴 수도 없고, 동백현장 소파를 이곳에 들였다...>

 

일을 시작하면서 건축과 관련된 일들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토지 매입에서부터, 건축의 완공과 입주까지...

그런 이유로 안정된 마음과 공간이 절실했고...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2006년을 정리하고 2007년을 맞이할 때...


일단 시작하는 의미에서 현재 일부터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현재 신축 중인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25층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연면적은 대략 9,000평 정도, 굴착 깊이 18m, 최고높이 83m 정도...

상가 1,2층, 3층은 관리층이면서 놀이공간과 휴게공간이 있고

4층부터 37,38,41,48,59평형 아파트가 한 층에 6세대씩, 126세대가 있고

25층에는 넓은 평형의 복층아파트와 휘트니스 공간이 있다.


현재 토목공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법은 CIP, 심도는 대략 18m 전후다.

공사에 대해서는 차츰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운을 떼는 정도로 마감을...

아무튼 새로운 사무실 정붙이고 차분히 정리해 봐야겠다...

 

 <원주 고기가 서울보다 낫다??!!! 물론 몇곳으로 한정되지만 서울이나 타지보다 훨씬 맛난것은 사실...>



몇가지 메모>


현장사무실 개설을 위해

1) 가설건축물 신고와 준공을 받고 ;

   - 사무실은 현장규모와 직원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량철골조가 좋다는 생각

   - 별도의 현장이 없어, 비용 절감을 위해 1개만 구입(300만원 가량)했는데

     너무 분산되고, 직원들의 동선도 나뉘어져 불편한 점이 많다. 아무튼 좁다

   - 1개는 실험실, 1개는 감리실, 또하나는 화장실겸 샤워실, 9m 3개를 사무실로...

   - 바닥은 20cm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주변은 잡석으로 포설하였다.


<이렇게 페인트도 칠하고 하나는 구입하고... 계단도 만들고, 프랭카드도 붙이고...>

 

2) 현장 내 정화조 설치 신고 ;

   - 요즘은 주변환경 및 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관의 개입도 많다.

   - 신고는 직원들이 직접 할수 있었지만, 전문 정화조업체에 비용을 주고 의뢰

   - 용량계산은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고, 사무실 면적 * 0.4...


3) 현장 주변 인도에 대한 임시도로점용허가를 받고 ;

   - 임시 도로점용은 현장 진출입을 위하여 인도에 대한 임시 점용허가를 받는 과정

   - 분당이나 동백, 그리고 모델 건축시에도 이렇게 복잡하지는 않았는데 엄청 짜증

   - 점용면적에 따라 사용료를 지불하고 한시적(3년)으로 사용하고 원상복구...

   - 임시진출입을 위한 가설도로 설계와 포장계획까지 제출하고서야 간신히 허가...

   - 담당의 요구로 지역업체에 설계 및 서류 심사를 의뢰하여 비용발생(150만원)...


4) 임시전력, 임시수도 개설 ;

   - 타워크레인 1대, 호이스트(리프트) 2대, 그리고 용접기 등의 용량을 계산하여

     산정하는데, 부족하면 증설을 해야한다... 조금 여유롭게... 

   - 기존의 주상복합건물과 아파트 현장을 참고하여 처음부터 400kw로 신청하였음

   - 공사비 25,000천원 외에 한전 설계비, 전봇대 철거비, 공사비 등 10,000천원

   - 임시수도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수도계량기를 반납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

 

 

 

<임시전력 배전반 설치... 예전에는 전봇대 위에 변압기만 설치하기도 했는데...>


5) 주변 소음과 방진을 위해 가설 방음울타리를 설치하였다.

   - 현장 주변은 남서쪽과 북동방향에 아파트가 있고, 북서와 남동에 상가건물이...

   - 주변지역에 많은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각보다 강도가 심하다...

   - 이 부분은 별도로 정리하고자 함...

 

 <주변이 온통 민원뿐이다...ㅠㅠ 해서 이당시의 방음벽과 휀스를 더 높이 보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