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 하나가 정리되었습니다.
4월부터 끌고 왔던 일이 99%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티 없는 옥은 없겠지만 기쁜 마음은 숨겨지지 않나 봅니다...^^
이번 주까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길거리에서 보내거나
원주사무실을 벗어나니 차분하지 못합니다.
늘 앉아 있지만 제가 편한 자리는 따로 있나 봅니다.
그것도 제 마음일지 모르지만...
<07 송지호... 강릉거쳐 건봉사 갔다 내려오는 길... 양양 어디쯤, 멀리 설악산을 바라본다...>
늘 그리워하는 보고 싶은 님들에게 안부라도 남기려고...^^
아직 가을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말,
같이 느끼고 싶은 가을의 시간은 아직 남았다는 말도 하려고...
이렇게 가끔은 말을 많이 하고 싶은 때가 있는데 시간이 받쳐주질 않네요...^^
<시나브로 저무는 가을햇살을 미처 담지 못했던 시간... 깊이를 알 수 없는, 하늘이 담긴 호수에 작은 바람만 만져보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가끔 드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내 맘을 알아주었을 때...
저는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벅차고 기쁘고 설레일 때가 있다고...
신기하지요?
님은 한 뼘, 제 마음을 읽었을 뿐인데
저는 넓이와 깊이를 느끼지 못할 세상을 다 얻었다고 말하니...ㅎㅎ
<적막보다 조용한, 미동없는 바람이 만든 평화... 아마도 물위의 작은 파동들은 구름의 장난일지도...>
가끔씩, 제 맘을 들키는 게 저의 행복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님들께 제 맘 열어놓습니다...
가을햇살처럼 따사로운 향기를 얻고 싶어서...
<미처 담지 못한 가을 하늘이 아쉬워 파란하늘 한장...>
하늘처럼 바람처럼 햇살처럼 예쁜 당신의 맘을 얻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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