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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장...

오늘> 바람이 그리운 날...08082*

 

<바람이 기억으로...> 



바람으로 기억되는 공간들이 있다.

시원하면서도 촉촉한 바람...

부드러우면서도 따사로운 바람...

그리고 설레이면서도 아득한 바람...


가끔씩, 아주 가끔씩...

바람이 있어 마음이 허전할 때가 있고,

바람이 있어 온몸이 꽉 찰 때가 있다.

 

 

<이렇게 좋은 빛을...> 

 


눈을 감으면 시원한 소리,

눈을 뜨면 부드러운 향기,

온 몸을 감싸 안은 달콤한 웃음...

 

때로는 그리움으로

때로는 기다림으로

때로는 설레임으로...

바람이 불어 마음이 비워지고

스치는 바람에 마음이 채워지고...

 

 

<그렇게 시원한 바람을...> 

 


내 마음의 빗장 모두 풀어놓고,

시간의 굴레도 훨 털어버리고,

공간의 속박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오로지 시원한 바람에 편하게 기대서서,

짧은 위안을 아득한 기억에 저장한다.

 

 

 <차곡 차곡 쌓여가는...>

 


모든 걸 벗어내고

물과 색과 바람이 만들어준 오롯한 꿈...

오늘은 바람을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