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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장...

사진> 하늘, 달... 그리고 옥상에서... 08062*

... 

 

 

 

 

 

장마...

어수선하다.

마른장마인데도 마음은 젖어 있다.


기싸움일까?

소통도 선후경중이 필요할까?

아직 자리잡지 못한 내마음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늘이 참 예쁘다.

복잡한 회사일에 짓눌린 마음에 위로가 필요했나 보다.

잠시 차를 세우고, 하늘을 바라본다.

 

 

 

<바람이 말하다... 낙서...?^^> 




참 이럴 때보면 철이 없는지, 스스럼없이 카메라를 꺼낸다.

차 세워놓고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누르고 있으면, 그가 姜武材일지도 모른다...^^


현장에서 하늘을 보고 싶은 마음...

또 다시 과속을 재촉한다.

저 달을 세상 꼭대기에서 잡아 보고 싶다.

 

 

<저 달에 새긴다...> 


아~~~

흐르는 시간만큼 작아지는 달...

늘상 반복되는 뜨고 짐을, 나는 내 손으로 잡지 못해 안달이다.

내일도, 모레도, 이 보다 더 예쁘게 떠 있을텐데,

지금 이 순간, 저 달과 함께 하지 못함을 참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가끔, 꼭대기에 서서 바라본다... 다 보여 편안할까?> 



아무도 없는 옥상...

지금 이 순간, 온전히 하늘과 달과 내 마음만 존재한다.

노래를 모른다.

시도 없다.

시간을 담으면, 지금의 내 마음이 담길지도 모른다.


나에게도 기도가 있을까?

기도가 가능하다면 나는 이 순간을 기도하리라.

마음을 열고, 몸을 놓고, 두 손을 모으리라.

 

 

 

 

<사방... 팔방? ㅎㅎ>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을까?

함께 하는 마음이 필요했을까?

지금 이 순간 오를 수 있는 꼭대기에 서서 시선을 놓는다...

하늘에 가장 가까이, 달에 가장 가까이, 바람의 끝에 내가 있다.

 

 

 

 

 

 

<해와 바람, 달과 색... 그게 하늘에 있다...> 



모든 걸 놓는다.

지금의 바람만 생각한다.

그 향기가 만드는 시간을 즐긴다.

잠시, 꼭대기에 서서 하늘을 바라본다.

이곳에 서서, 한번쯤 바라보고 싶었던 하늘을 바라본다...

 

 

 

 

<거친 흔적... 지금의 마음일지...>

 

 

 

 

<* 노출을 약간씩 보정했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고, 또 하나를 잃으면 또 하나를 얻고...ㅎㅎ

절충과 타협이 아닌, 그 어떤 중심과 원칙에 대해 고민하는 날... 0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