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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스크랩] 기분이 괜찮아서...(완전 노가다판...^^)

간만에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1.

25억 결재 받기는 쉬워도

2억5천만원 결재 받기가 이렇게 어려웠는데..

 

거의 달포넘게 끌어오던 결재를 오늘에서야 받았습니다...^^

물론 문제가 해결되거나 상황이 종료된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현재 추진하는 일이 돌아갈 수 있는

여력을 얻었으니...

 

간만에 위탁운영사 임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ㅎㅎ

남은 일은 얼만큼 조직과 체계를 정비해서

이달말로 예정된 일을 무난히 꾸려갈 것인지...

 

생각해보면 산너머 산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아무튼 25억짜리 결재 받은 것보다

열배, 스무배는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근데, 괜히 돈이야기 꺼내서 죄송!!!)

 

2.

오늘 죽전현장 상량식도 치뤘습니다...

 

작년 7월부터 땅을 파기 시작해서

오늘 옥탑까지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했습니다...

 

현장에는 직원들 몇명만 파견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씩만 가보곤 했는데

사고없이 무난하게 골조가 진행되어서 또 기분이 좋았고...

협력업체들 초청해서 늦게까지 놀고~~~ㅎㅎ

 

 

이번 건물의 외관은 돌마감입니다...

이 건물도 대로변에 위치한데다

고속도로나 전철에서도 잘보이는 곳에 위치해

외관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분진망도 타 건설사에서는 잘 쓰지 않는 주황색으로...

 처음엔 농촌의 천막이나 포장지 같은 색깔이어서 고민하기도 했지만...)

 

현재 생각은 문경석(약간 분홍빛)과 포천석(회색빛 화강석)을 기본으로하고

포인트는 자주빛과 주황색 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너에 위치한 건물의 장점을 살려

블루톤의 반사유리에 메탈릭 아이스 실버 샤시를 생각하고 있는데...

아무튼 여러가지로 검토중입니다...

 

주어진 조건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제 생각을 가미하는 것...

어쩌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인지라...^^

 

옥상에 전망이 너무나 좋아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전망...ㅎㅎ)

불법으로 빈공간을 하나 만들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돈만 있으면 꼭대기층 코너를 사무실로 만들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옥상에 빈공간이라도 꾸며볼까하고...

나중에 사무실로 쓰면 좋을 것 같아서...^^

(건물 지을때 꼭 이런 엉뚱한 생각을...ㅎㅎㅎ)

 

 

근데, 기분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완전히 노가다 판에

뜨락님들과 동떨어진 이야기만 하는것 같아...

 

그래도 근황이라 생각하고 일단 올립니다...^^

 

일단 올려보고...

뜨락님들 즐거운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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