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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잡생각...

오늘> 블로그 문패를 바꾸려 합니다...^^*

년말...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

몸보다는 마음 바쁜 게 앞선 시간인가 봅니다.

 

 


다시 회사 들어온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받았답니다.

물론 중간 중간 땡땡이치고 돌아다닌 시간이 적지 않으나

회사생활하면서 여름휴가라는 것을 한 번도 떠나본 기억이 없었는데

밀렸던 휴가를 년 말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거지요.


해서...

블로그를 며칠 비우게 될 것 같네요...

19일 회사 행사가 있어 18일 올라가면

다음주 26일이나 27일쯤 원주로 돌아올 것 같아요.


실은 휴가를 받으면 미루었던 만남과 경주쪽 여행을 생각했었는데

제 의지보다는 약간 떠밀려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었답니다...

시간나면 만나고 싶었던 분들이 많았는데 너무 아쉽다는...ㅠㅠ

아무튼 그런 시간은 꼭 만들어 보려고 노력...^^

 

 




그리고 몇몇 분들이 제 블로그의 타이틀 수정을 요구해 오셨습니다...^^

<깐돌이>가 너무 가볍다는 이야기지요...ㅎㅎㅎ

몇 년 전에도 닉으로 사용했던 깐돌이가 가볍다는 지적에

제 호인 <姜武材>로 닉네임을 바꾸었는데 여전히 불만(?)이 많으신가 봅니다...ㅎㅎ


83년 대학 다닐 때부터 91년 건설 쪽으로 옮기기 전까지 깐돌이가 제 별명이었지요.

물론 별명을 붙여준 지인들과 선배들, 그 누구로부터 의미와 바램을 듣지는 못했지만

어렸을 적 만화의 주인공처럼 친숙하고 정감 있게(?) 지내라는 의미로 해석했지요...^^

또 그 당시, 어린 나이와 작은 체구에 잘 뛰어다니는 저와 잘 어울리기도 했고...ㅎㅎ

 

 


문제는 아마도 블로그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깐돌이란 이름으로 뛰어다녔던 20대를 잊지 않기 위해 사용했던 닉이

조금은 무겁고 진지한, 그리고 40이 넘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다는 원성(?)이지요...^^

게다가 20대에 만났던 분들이 지금의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도 없고...ㅠㅠ


최초 블로그가 만들어지기 이전인 <칼럼>이 DAUM에 만들어지면서

대부분 <시사, 세상보기> 위주로 글 몇 편 올리면서 인터넷과 인연을 맺고

책읽기 카페를 통해 온라인 세상을 접하게 된지 6년여의 시간이 흘렀네요.


음~~~

많은 분들과 조금 더 친숙해지고 마음을 열 수 있는 방법으로

저의 취미활동중 하나인 <여행과 책읽기>란 매개를 택했는데

여전히 약간은 무겁고, 진지해지는 글과 긴 상념들이 깐돌이와 어울리지 않게 되었네요...^^

해서 제 인터넷 아이디인 <jahami>로 블로그 타이틀을 바꿀까 합니다...

 

 




경주여행 중 불국사 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jahami는 나름 의미를 가지고 만들었지요...

불국사나 서울 도성에도 있는 게 자하문이지만

한문을 살짝 바꾸었답니다.


본디 자하문의 한역은 紫霞門이 맞지요...

그러나 제가 쓰고자 하는 자하미는 紫赮美입니다.

노을이라는 시간적 의미는 비슷하지만

여유롭게 거닐며 아득하게 그려보는 이상적인 霞 보다는

붉은 색의 의미가 강한 赮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음인지 훈인지는 모르지만 같은 글짜에 구름(雨)과 색(赤)이 다를 뿐이지요.

 

 


紫에 색과 향을 담고,

赮에 시간과 깊이를 담고

美에 형과 선택을 담아서...

ㅎㅎㅎ 역시 거창하군요...ㅎㅎㅎ




물론 앞으로 더 무겁고 진지해지겠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무거운 글로 가벼운 마음을 숨길 수 없고,

뜻이 희미해질수록 생각이 어수선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요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군요...

 

 


며칠 전 충주 일대 돌아다니던 사진 몇 장 첨부해 봅니다...

타이틀... 바꿔도 되겠지요?

맘에 드실지 모르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