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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장...

사진> 春夜花 밤하늘에 꽃향기를 찾다...080405

 

 

 

 

 

 

참 예쁘다...

빠알간 석양...

 

 

 

물론 지금 이순간이 어지러운 건 사실...

잠깐 웃고, 잠깐 진지하고, 잠깐 슬프고, 잠깐 짜증내고, 잠깐 가벼워지고...

시시각각 내 표정도 변하고, 내 마음도 변하고,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봄꽃을 찾는다...

이렇게 늦은 밤...

꽃 향기가 있을까?

 

 

 

청량하고 상큼함...

하아~~~

이렇게 시원할까?

 

미처 떨구지 못한 꽃잎들이 남긴 향기에도 이렇게 맑음이 숨어있을까?

밤하늘 가득 매화향에 취해본다...

 

 

 

 

이제야 봄바람을 느끼는가?

 

 

 

목련도 참 좋다...

유백색, 우아함이 좋고,

풍만한 유려한 선이 좋다...

 

 

 

 

 

 

 

 

캄캄한 밤하늘...

고고한 탐스러움...

즐기고 싶다...

 

 

 

 

 

 

 

 

투명한 밤하늘...

차갑지 않은 봄바람에 피어나는 목련...

곱디 고운 자수처럼 촘촘히 밤하늘을 수 놓다...

 

 

 

 

 

밤하늘에 꽃향기를 찾은 이유는

무거운 시름... 잠시 놓기 위함이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잠시 잊기 위함이다.

움추려드는 답답함... 잠시 비우기 위함이다...

 

우아한 목련과

상큼한 매화향...

잠깐 한강을 바라보며 거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