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쁘다...
빠알간 석양...
물론 지금 이순간이 어지러운 건 사실...
잠깐 웃고, 잠깐 진지하고, 잠깐 슬프고, 잠깐 짜증내고, 잠깐 가벼워지고...
시시각각 내 표정도 변하고, 내 마음도 변하고,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봄꽃을 찾는다...
이렇게 늦은 밤...
꽃 향기가 있을까?
청량하고 상큼함...
하아~~~
이렇게 시원할까?
미처 떨구지 못한 꽃잎들이 남긴 향기에도 이렇게 맑음이 숨어있을까?
밤하늘 가득 매화향에 취해본다...
이제야 봄바람을 느끼는가?
목련도 참 좋다...
유백색, 우아함이 좋고,
풍만한 유려한 선이 좋다...
캄캄한 밤하늘...
고고한 탐스러움...
즐기고 싶다...
투명한 밤하늘...
차갑지 않은 봄바람에 피어나는 목련...
곱디 고운 자수처럼 촘촘히 밤하늘을 수 놓다...
밤하늘에 꽃향기를 찾은 이유는
무거운 시름... 잠시 놓기 위함이다.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잠시 잊기 위함이다.
움추려드는 답답함... 잠시 비우기 위함이다...
우아한 목련과
상큼한 매화향...
잠깐 한강을 바라보며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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