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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段想...

그냥> 봄꽃 사진 몇장과 잡생각...100505

* 용산 박물관에서 몇장 골라봤다.

* 간만에 햇살이 똘똘이 사진도...^^

* 주말 잘 보내시라고...^^☆

 

 

 

 

 

 

1.

잘하는 것은 재미있다.

그렇다고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이, 정말로-남들이 보기에도 잘(!)하는 것은 아닌 거 같다.

재미있는 것과 잘 하는 것은 애초에 다른 문제다.

 

 

 

2.

나는 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배우는 것은 항상 맞다고 생각하며, 자신은 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틀릴 수 있다.

우리가 배운 것들이 틀린 것일 수 있고, 현재의 나도 틀릴 수 있다.

 

맞고 틀림 - 시비(是非)의 문제는 선악, 과정과 결과, 好不好의 문제로 재단될 수 없으며,

내가 틀릴 수 있음, 혹은 틀릴지 모른다는 것에서 나의 모든 사고와 행동은 출발한다.

나는 늘 - 항상 - 꼭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3.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라진다 ?!

나는 이것을 항상 상대적인 개념, 즉 생리적 시간의 속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는 만큼 내가 느려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은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물리적인 속도의 문제임이 분명하다.

지금의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조금씩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해야만 하고 있다.

 

 

 

4.

우리에게 거리는 항상 물리적이며 공간적인 개념으로만 존재한다.

그럴까?

물리적이고 공간적인 거리에는 시간으로 계량화 되는 만큼 한계라는 게 존재한다.

그러나 정서적인 거리에서 시간과 공간이란 한계는 무의미할지 모른다.

 

 

공간이든, 시간이든, 관계든, 어쩌면 그것들은 정서적인 거리만큼

가깝게 혹은 멀게, 깊이 있게 혹은 가볍게, 긴밀하게 혹은 생생하게 기억된다.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공간과 시간과 관계의 거리는 m로 환산되지 않으며,

지금의 내 모습은, 내게 가장 가까이 존재하고 기억하는 공간과 시간과 관계일지 모른다.

 

 

 

 

<오늘도 좋은 날...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