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심히 사진을 올렸는데, 역시 안 올라간다...Daum이 밉다.
(사진은 웨스틴-조선호텔 환구단에서...)
* 주말 잘 보내시구요...^^★
1.
책상에 드디어 인터넷이 연결됐다.
내 휴식(?) 위안(?) 수다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몇 개월만이지???
그렇다고 몸과 맘에 여유는 없다.
2.
몸이 무겁다.
시간은 없다.
맘이 쳐친 것일까, 아니면 몸이 지친 것일까?
시간을 만들 유일한 방법은 <집중>인데
지금은 나를 내버려 두는 게 편하다.
몰두하지 않고 버리는 시간(?) - 늘 그렇듯 후회한다...
3.
이 세상에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은 ;
이 세상은 절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4.
진실은, 보려는 사람의 마음속에서만 존재한다.
진실이란, 보편 / 합리 / 이해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5.
아무리 먼 길을 빨리 달려도, 느린 속도지만 가까운 거리의 길로 가는 것보다 빠를 수 없다.
빨리 움직인다는 것은, 빨리 가고 있다는 맘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을 뿐
실제 시간이 아껴지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항상 먼 길을 빨리 달린다.
단축되는 시간과 빨리 움직일 수 있는 공간, 무엇을 선택하는 가의 차이...
6.
시작은 한사람이 하지만, 끝은 조직과 시스템이 마무리 할 수밖에 없다.
절충과 타협이 필요한 이유가 그것이다.
7.
말이 툭 툭 날카롭게 던져지는 걸 느낀다.
거리감일까? 동료의식의 결핍일까? 차이의 전제일까?
아니면 안 먹던 삼(蔘)을 먹어서일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같이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말이 절실한데...
8.
어릴적, 혹은 직장에 갓 들어온 이들은, 상사들의 <여유 혹은 휴식>을 본다.
나이를 먹고 중간 관리자 정도가 되면, 상사 혹은 오너의 <고통 혹은 결핍>을 본다.
더 나이 들어 임원급이 되어 그가 보는 것은 <사업과 삶의 부침, 혹은 일체감>이다.
역시 우리들은 보고 싶은 거, 느끼고 싶은 것을 찾아서 보고 느낀다.
나는 무엇을 보고, 사람들은 나의 무엇을 느낄까?
9.
우리는 늘 중요한 말을 한다.
서로 잊어서는 안 되는 말들을...
그러나 중요한 사람은 중요한 때에 중요한 말을 한다.
잊혀져서는 안 되는 멋진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말을,
몸으로 느끼고 마음이 움직일 수 있는 말을...
10.
가을바람이 너무 좋다.
바람이...
그리움 가득한,
향기로운,
편안한...
나누고 싶다 - 가을바람을...
나는 여전히 남자임이 분명하다.
11.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나는 나를 이야기한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내 것처럼,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을 내 지인처럼,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이미 완성된 것처럼,
내가 하려는 걸 실패하지 않을 것처럼,
내가 지금 말하는 것이 최선인 것처럼,
내가 나누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나의 사랑이 유일한 것처럼...
그래서 나는 분명 남자다.
12.
<한문공부>를 하고 있다.
책 이름이다...^^
한문은 <문리>다.
읽는 소리와 쓰여진 그림, 그리고 말하는 이의 마음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외우는 것>인데
문리를 터득하려면, 외우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여전히 나는 이해하려 애쓰고 있다.
한문을 이해하려는 나의 <뇌>를...^^
13.
도면에 자주 낙서를 한다.
근데 내가 그리는 선은 안 이쁘다.
어설프다...
나도 자격증을 가졌지만, 기초가 없는 기술자...
그 차이일까?
나는 충분히 끄적이지 않았다.
아직 익숙하지 않다.
나는 내 맘을 제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흉내를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맘에 안 든다.
14.
필기구(케이스에 들어있는 STAEDTLER triplus fineliner) 하나를 선물 받았다.
크크~
재밌다.
여전히 나는 문방구를 좋아한다.
재밌잖아.
이쁘고...^^
색(色)이 살아있다, 만든 이의 아이디어가 빛난다.
15.
또 목돈을 썼다.
옷도 안 사고,
맛있는 거 사먹지도 않고,
어디 헤프게 쓰지도 않았는데 또 돈을 써야한다.
이 돈들만 모았어도 집을 몇채는 샀겠다.
아무리 잊고 있어도, 생각날 때마다 짜증이 나는 건 사실...
돈이 아쉬운 게 아니라, 시간을 버린 거 같아 그게 싫다.
그 돈으로 내가 사고 싶었던 것은 <시간>이었다.
16.
오늘은 뉴스를 껐다.
신문도 보지 않는 나의 유일한 정보통로...
가끔은 불륨을 키우고 음악을 듣고 싶다.
이젠 그런 여유도 없나보다.
그 여유를 만들고 싶어 오늘은 CD를 튼다.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아니다.
가사가 없으니까...
실은, 악을 쓰고 싶었는데...
17.
맨날 생각하는 건 ; 내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가끔 불러보는 건 ; 당신을 그리워하거나 사랑하기 때문이다.
생각에 그리움이 흠뻑 묻어 있는 건 ; 내 자신을 외롭다고 강요하기 때문이고,
가끔 그리운 건 ; 그리운 사람이 그립기 때문이다.
18.
어라~
시간이 많이 흘렀다.
오늘은 별을 찾아보련다.
달을 찾아보고,
창문 활짝 열고 다시 먼 길을 빨리 달릴 거 같다.
내일 쉬면,
모레를 기다리면서 일어날 수 있을까?
웃으면서 일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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