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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 心,想,和...

불상> 국보183호 선산 금동보살입상...1108

 

 

 

 

 

그냥 바라본다.

저 작은 얼굴에 깃든 원만과 포용과 여유를...

 

편안한 자태와

다소곳한 표정,

그리고 득의의 미소가 갖춘 정화와 완성과 궁극의 미...

 

 

<국보  183호 금동보살입상은 국보182호, 국보184호 불상과 함께 선산에서 출토되었다... 이미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본다면 정말 환상적이라 할만큼 아름답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리라 생각되는데, 사진기의 한계와 내 실력으로 세부의 디테일한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쉽다...>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아름다움이 있고,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움이 있고,

내 마음을 뛰게 만드는 주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지금 내 마음은 무엇일까?

 

석굴암 제석, 범천, 문수, 보현, 십일면 관음상을 알았을 때는 만든 이들이 생각났고,

광륭사 반가사유상과 법륭사 백제관음을 보며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했는데,

지금 이 불상을 보면서는 한없는 평화를 느낀다.

 

 

<이 불상과 가장 유사하며, 가장 아름다운 불상으로 알려진 부여 규암면 출토 백제금동보살입상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소유하면서 사진만 남은체, 현재 소재가 불분명하다... 사진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불상인데...>

 

 

느끼는 얼굴,

닮고 싶은 얼굴이 아니라,

나는 오늘 완벽한 아름다움을 보고 있다.

 

그윽한 아름다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그리고 영원한 아름다움...

우아함이 만들어주는 그럴 수 없는 평화를 보고 있다.

 

 

 

 

 

* 며칠 자리를 비울 생각입니다... 늦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