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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잡생각...

잡생각>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110826

 

 

 

 

 

<떠난다는 것... 그건 여전히 자극적이다...>

 

 

 

 

남들이 바라보는 시선으로는 휴가지만,

나에게 휴식인지 업무인지 행사인지 불분명할 때가 많다?

내게는 업무의 연장 혹은 단체행사가 대부분이다.

이번엔 중노동도 포함되었다...^^

 

 

<보르네오섬에 있는, 서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코타키나바루, 마젤란 호텔이다...>

 

 

 

 

단절도 일탈도 회귀도 없는 연속과 지속에 보태진 과업이 몸을 무겁게 만들지만

그래도 떠난 시간은 즐기는 자의 몫일까?

비울 겨를이 없고, 비울 수 있는 여지도 없고, 비우고 싶다고 비워지는 것도 아닌데

그냥 즐겨야 한다는 지상명령에 오로지 충실하려 노력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코타키나발루... 키나발루산(4,100m)이 있는 지역이란 뜻을 가진 사바주의 주도다...> 

<독립기념일 - 영국에서 독립 54주년, 메르데카데이를 기념하여 국기와 주기가 나란히 게양되어 있다...>

<이슬람이 국교이지만 불교, 힌두교, 기독교, 카톨릭이 공존하는 나라 말레이시아... 그 조화로운 공존과 성숙된 관용과 열린 마음을 보고 싶었지만, 너무 아쉬웠던 시간들이었다...>  

<이슬람 특유의 나눔과 약자보호에 사회복지 정책이 가미되어 동남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중 하나로 거지가 없다고 하는데... 산유국으로 기름값도 싸지만, 전기요금은 특히 싸다고...>

 

 

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말레이시아다.

그 곳의 끝자락, 이곳이 진짜 말레이시아인지도 불분명하지만

주워듣는 하나하나, 보이는 하나하나, 느껴지는 하나하나를 소중히 생각하며

내가 얻고자 하는 것에 몸과 맘을 열어보는 게 내가 할 일의 다였다.

 

 

 

<말레이시안, 중국계, 인도계, 유럽계, 그리고 원주민들... 그걸 보지 못했다...> 

 

 

 

아침에 듣는 새소리, 그것이 의미하는 행복을 꿈꿔보며,

낯설고 익숙치 않은 풍경들, 그것이 의미하는 자극을 받아들이고,

지금 해야 할 일들에 묶여진 시간들, 그것이 의미하는 나의 일에 순종하며,

여전히 나는 나만의 일탈과 행복과 평화를 그려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이것이 남들이 바라보는 휴가이기 때문이다.

 

 

<마하티르 총리가 마지막 연설에서 그랬단다 ;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많은 나라도 드물고, 우리나라 국민들처럼 게으른 사람들도 없다고... 농업,광물,관광업 중심에서 제조와 관광을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한다고...> 

 

 

 

 

무엇을 하려해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가지일까?

시간과 체력과 경제적 여유?

그것에 첨가할 수 있는 것은 의지뿐일 것이다.

나누고 있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나에게 꿈틀거리는 것은 호기심이고 나누고 싶은 욕망뿐.

그것이 나의 의지이며, 활력이겠지.

 

 

<운이 없었을까? 세계 3대 낙조 중 하나인 곳이었지만, 나는 그것도 보지 못했다...> 

 

 

 

 

 

짧은, 작은, 그리고 너무나 단편적인 정보들이지만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 휴가가 아니라, 말레이시아란 곳에 대해, 그리고 그곳에서 가졌던 생각에 대해...

무너진 리듬과 고갈된 체력과 망가진 계획들만 남아있지만,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추스르고 다듬고 넓혀 놓고 싶다.

여전히 나는 당신과 나누고 싶은 생각들이 많기 때문에...^^

 

 

 

 

 

 

<마젤란 호텔... 이젠 그곳에서 가졌던 생각들을 풀어놓고 정리할 시간... 나는 아직 휴가 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