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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段想...

▶◀시사短想> 이소선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110903

 

 

 

 

 

어렸을 적 나는 많은 것에 열광했다.

축구, 야구, 권투, 그리고 학자와 정치인과 경제계 인사들...

지금 나는 많은 것들에 무관심하다.

축구, 야구, 권투, 그리고 학자와 정치인과 경제계 인사들에...

 

 

나는 어렸을 적 내가 할 수 없는, 혹은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동경하고 꿈꾸며 자랐다.

부와 권력과 명성을 누리는 많은 직업과 방법과 자세와 태도와 의식에 대해...

지금 나는 내가 하지 않은, 혹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에 무관심하다.

축구, 야구, 권투, 그리고 학자와 정치인과 경제계 인사들에...

단, 나는 내가 아는 것들, 알려고 하는 것들, 알아야 되는 것들에 대해서만 분노하고, 감동하고,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오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께서 운명하셨다.

40여년... 그분의 가슴에 묻었던 전태일 열사도 함께 산화하는 것일까?

이소선 어머니의 영면에 명복을 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편안히 쉬세요... ▶◀

 

그분을 만나게 되면 묻고 싶다.

어머니는 평화를 찾으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