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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월 31일... 오늘...

오늘은 푹 쉬려고 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분위기 잡고 맛있게 식사도 하고

한잔술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몇달간 무엇을 했고

무엇을 끝냈는지...

 

ㅎㅎㅎ

문제는 밥을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는 거...ㅎㅎㅎ

그래서?

혼자서 저녁을 먹었다...

 

자주 가는 중국집(?)

생각 같아서는 말끔하고 상큼하고 담백하고

옅으면서도 깊이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기껏 간다는게 중국집...

 

혼자 들어선 지배인이나 주인이나 어리둥절...

자주 보는 직원들도 난감해 한다...

혼자 먹을때는 늘 먹던게 어렵다는...

그래도 먹었다... 한가지만...

담배는 지배인에게 빌리고...ㅎㅎ

 

밤에 전화 보고를 안했더니

역시나 벨소리가 울린다...

자냐?

내일 모레 행사에 차질없게 준비해라...

아플까봐 긴장풀지 말라고 미리 전화한다...

휴가는 없다!

새 사업지 만들어 놓고 휴가갈라면 가라!

 

눈물과 웃음이 같이 있던 날...

 

옮긴 짐 정리도 미루고 누워있다...

서동요도 보고

전방후원 묘도 뉴스로 보고

발코니 확장 뉴스도 보고

뜨락도 거닐면서...

 


높은데서는 역시 많이 보인다...
불이 많이 꺼졌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땀이나 실컷 흘리는 건데...

책이라도 볼건데...

글이라도 써볼건데...

잠이라도 실컷 자고 싶은데...

이럴때 음악이 좋은가?

 

잘 된 것은 모두가 힘쓴 덕이고

잘 못된 것은 모두가 내 책임이고...

기쁠때는 모두가 함께 웃고

슬플때는 나 혼자 슬퍼야 하고...

쉬운 일은 남에게 부탁 하고

어려우면 내가 나서야 하고...

 

그렇게 교육을 받았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그러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한다고 훈련 받았고

그만큼 내공을 쌓지는 않았어도 그러는체하며 버티는지도 모른다...^^

그런게 멋있어 보였는지...

아님 그런게 성숙하게 보였는지...

그도 아니면 그렇게 세뇌되었는지...

 

오늘은 그런 걸 모두 벗어버리고

웃고

떠들고

놀고

자고 싶었는데

그냥 멍청하게 꺼져가는 불빛만 보고 있다...

 

1년의 시간이 흘렀고

오늘 끝을 냈다...

내손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맡았던 일이므로

내가 정리하는게 내게 편했을거라 생각했다...

내게는 1년이었지만 회사는 3년의 시간이 정리된 날이다...

편하고 좋다...^^

 

 

이젠 계획이란 단어를 꺼내고 싶다...

이젠 백지를 펼쳐 놓고 싶다...

그리고 조금 여유있게 내일을 맞고 싶다...

 

 

토요일이 생각난다... 

한약 지으라는 색시의 권유로 맥진기(?)에 불들렸는데 ;

 

원장님 어때요?

남들은 간이 작아진다는데 **님은 심장이 쫄아들었네요...ㅎㅎㅎ

수능시험 보세요?    책 좋아하고 공상을 좋아해서요...ㅎㅎ

파장 간격은 남들보다 3~4배 좁고 폭은 2배 높네요...

전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편하지요?

 

결론은 뭔데요?

재밌네요...

무슨 운동이 좋을까요?

숨쉬기 운동이나 하세요...

진료비는 가져가 과일로 대신합시다...

저 같은 사람, 임상실험으로 딱 좋잖아요...ㅎㅎ

 

이젠 조금 편하게 숨쉬기 운동부터 계획을 잡아야겠다...^^

원장선생 이야기대로 걷기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2일 3일은 행사핑게로 실컷 놀고...

노는 것도 걱정이다... 힘들까봐...^^

 

아~~~ 너무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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