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벌써 2월입니다...
벌써 마음으로만 대구를 몇번 오갔는데...
전화도 멜도 못 드립니다...
게다가 요즘은 뭔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시점인지라
잠도 오지 않고
해서 아직도 사무실에서 뜨락 주위만 맴돌고 있습니다...
한밤이라 그런지 써늘한데요...^^
제가 좋아하는 선배와 얼마전 만나 차를 한잔 마셨습니다.
냉정하면서도 마음 씀씀이나 깊이에서 배울점이 많은 선배죠...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면 내공이 높은 고단수...
저보고 한가지를 고치라고 조언합니다.
처음과 끝, 집중과 책임감, 의리와 일관성 등의 의미를 수정하든지 버려라고 한마디합니다.
조금은 자기중심적이 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웃으며 그랬죠 ; 그게 난데, 그걸 버리면 내가 아닌 나를 만들어란 말이냐고...
선배가 한마디 덧붙입니다 ; 우리는 너무 그런 훈련이 안되어 있다고...
한편 생각에는 흐름을 타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좀더 튼튼한 뿌리와 알찬 내실을 위한 우회일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너무 절절한 현실이기에 한걸음 나아가기 위한 자유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작년에 늑대님이 저보고 한마디 하셨죠 ;
모두에게 잘하는게 한편으론 모두를 어렵게 만들수도 있다는 의미의 말씀...
또 시인과 사무라이라는 책이 있다고 하는데,
시비와 호불호를 넘어 그 대비가 재미있어 기억에 남습니다.
책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양수겹장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항상 시인으로 남아있음의 무력함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또한 필요할때 사무라이/기사도/그도 아니면 똑바른 선비정신의 과감한 공격성이 우선해야 할 때도 있다는 거...
넋두리가 주제도 답도 없이 밤하늘을 배회하는데요?
수가님이 올리신 밤의 그리움이란 시가 좋던데...
저의 기본정서와는 맞지 않을수도 있지만...
에고~~~ 시작한 말을 주어 담아야 하는데...
요즘 햇살이와 함께 보는 tv프로가 뉴스와 만화에 하나가 추가됐습니다.
대장금이죠...ㅎㅎ
지난주에 장금이가 문제를 내고 대비가 답하는 장면이 참 맛깔스러웠는데,
극전개는 대비는 문제의 답을 알지만 장금이의 처방에 따를수 밖에 없는 문제였죠...
모두가 이기면서 원할하게 문제를 풀어내는 지혜...
내가 지면서도 이길 수 있는 포석보다는
공유한 당면의 문제를 생각하고 지금의 할일을 나누는 여유가 필요할 것도 같고...
일단은 현재를 차분히 추수리면서
어제처럼, 그제처럼 할일을 하면서 시간을 갖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제고민은 내일이란 시한부 계정이고
뜨락의 일은 작년처럼, 재작년처럼 여전히 제생활의 일부이고...
올리기는 하는데 빨리 지울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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