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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 心,想,和...

일기> 얼굴들...070113-1

 

며칠간 여행을 떠난다...

잔뜩 무거운 마음을 이고...

 

지금의 내 얼굴이 어떨까 궁금해서

얼굴을 찾아 보았다...

 

여행에서 담아본 수많은 유형의 얼굴들...

집도 절도 없이 길거리에 머문 얼굴들...

 

세월과 시간의 무게를 짊어지고

오늘도 변하며, 변하지 않으며 남아있는 얼굴들...

 

무엇을 찾는지는 몰라도

그냥 담아 본다...

 

 

여전히 그들과 나의 차이는

남아있음과 기억됨과 머물고 있음과

그렇지 않음의 차이다...

 

 

 

 

<민속박물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승들을 모아 놓은 곳... 알고 있는 얼굴을 찾아볼까?^^>

 

 

 

 

<민속박물관... 눈에 익숙한 얼굴들이 많다... 오랜 세월을 이겨냄이 그들의 자랑이겠지?>

 

 

 

 

<세중박물관... 돌로된 오만상을 찾으라면 이곳과 호암미술관이 대표적인 곳...>

 

 

 

 

 <목아박물관... 찾다보면 단정한 얼굴도 있고...>

 

 

 

 

 

<목아박물관... 세월을 비껴나간 해학도 남아있다...>

 

 

 

 

<서산 마애불앞... 마음의 단장은 얼굴에만 있지 않나보다... 옷도 촛불에 일렁이는 마음도...>

 

 

 

 

 

<목아박물관... 누구를 위한 배례일지... 정성스럽고 다소곳한 심성이...>

 

 

 

 

 

<광주... 천연덕스러움이란 불편하지 않음일까? 어느곳에 머뭄이 아니라 어떤 마음인가가 더 ???>

 

 

 

 

 

<벽송사... 지키는 마음은 항상 이처럼 단호할까?>

 

 

 

 

 

<실상사... 아니면 이처럼 근엄함일까...>

 

 

 

 

 

<서천리방어대장군... 아니면 이처럼 천연스럽게 무표정한 얼굴일까?>

 

 

 

 

 

<선암사... 웃음의 모습도 가지가지겠지? 약간은 비웃는... 지금의 나를 보고 있는듯...>

 

 

 

 

 

<선암사... 그래... 이처럼 웃음에도 무게가 있나보다...>

 

 

 

 

<실상사... 부라린 눈이 자신의 이미지를 대변할까?>

 

 

 

 

 

<똘똘이...^^ 어린아이들의 표정이 장승의 마음들과 통할까?>

 

 

 

 

<똘똘이... 아니면 이처럼 해맑은 웃음으로 남을까...>

 

 

 

지금의 내 얼굴을 다시 본다...

스쳐 지났던 수많은 얼굴들...

기억하는 것과 내 미쳐 인정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


지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생각한다...

그들의 웃음과 슬픔과 찡그림과 가벼움들...

 

허허로움에 묻힌 시간과 세월의 무게도

그들의 바탕을 흐리게 하지는 못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얼굴의 표상은 그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북천리... 상처입은(?) 지금의 내얼굴이 이럴까?>

 

 

 

 

<실상사... 근엄함에 남겨진 엷은 미소... 듬직함 혹은 여유로움의 다른 모습일지...>

 

 

 

 

<선암사... 그래도 웃는 얼굴이 제일 보기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