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로운 사업준비... 070505

9시가 다 된 시간...

8차가 어딘가? ##동입니다...

그쪽 상황은? 10년차 하자만료가 7월입니다...

소송준비 하고 있다는데...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급박했던 며칠이 지나고

드디어!!! 새로운 준비를 하겠다는 마음이

소송...이라는 한마디에 다시 가라앉는다...

요 며칠... 참 마음잡기가 쉽지 않았던 시간이다...

 

 

 

<예쁜 꽃들도 들어오고... 난도... 꽃이란게 참 좋다...^^> 

 

 

 

4월 30일...

밀라노에서 돌아와 다시금 현장체크하고

신규 사업지 문제로 서류 검토하고,

미루었던 협력업체 계약과 견적검토가 진행되던 시기...

영종도 하늘도시 택지 17개중 한블럭에 당첨됐다...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풀리는 순간이기도 했고,

새로운 사업에 준비해야할 많은 것들이 머릿속을 차지하기 시작한 시간...

엄청난 흥분과 또 그만큼의 긴장감이 감돌고,

당장에 계약 성사 여부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들이 날아오고

난이고 화분이고 축복을 즐기는 듯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환호하는 직원들과 협력사는 물론이고

회장님도 나도 기쁨을 즐기는 것이 사치만은 아닐 듯...

 

 

 

<이제 봄이란 말을 꺼내는게 때늦었다 싶을 정도로 모든게 만발하다... 그런 화사함을 항상 갖고싶다> 

 

머릿속은 복잡하다.

만만치 않은 택지비와, 부동산 정책으로 묶인 분양가 상한제,

게다가 섬지역에서의 20층 아파트 공사...

자금 수지와 현금 흐름... 하나하나 최대한 빠른 시간에 검토가 끝나야 한다.

서류를 챙겨 사업수지 검토하고, 은행 지점장 만나고,

사업성 검토를 위해 여기저기에 시장조사를 의뢰하고,

관련된 자료들 수집하여 분석하고 종합하지만 만만치 않은 사업임에 틀림없다.

계약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기쁨을 즐기는 사람은 그것이 최선이고,

긴장하고 고민해야 할 사람은 또 그것에 충실해야 한다.

사전에 그런 것도 검토없이 입찰에 응했나는 무의미한 자문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깃발을 꽂을 것인가 내릴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

 

 

 

<늦은 시간이지만 신록이 주는 여유로움을 비껴가지고 싶지 않다...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복인데> 

 

5월 1일, 2일, 3일...

죽전사무실, 타워, 원주, 본사...

몸이 움직이는 만큼 모든 자료도 순서대로 체계적으로 정리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머리를 움직이는 만큼 모든 사업수지와 분양성이 보장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의지와 바램대로 현실이 움직여지고 미래의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부질없는 주문이다...

5월 4일 인천의 바닷바람을 다시 마셔본다...

재작년 청라지구 추첨에서 마지막 티켓을 들고 남은 4명을 바라보다 쓴잔을 마셨었다.

오늘은 계약금을 들고 도장을 들고 다시 건물에 들어섰다...

앞으로, 또 다른 전부를 걸어야 할 그런 선택을 하기 위해서...

주변에 검토하던 사업부지와 근처의 은행지점장을 만나고

살짝만 출렁이는 서해를 느껴보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

그냥 들어가기에는 조금 부족한 무언가가 사육신 공원으로 차를 돌리게 만든다.

집에서 가까운 공원...

 

 

 

<해안의 철조망만 없어질 것은 아닌데...그래도 좋다... 한강을 볼 수 있다는 게...>

 

 

한강을 보고...

하늘을 보고...

연두빛 신록을 보고...

덜커덩거리는 전철의 진동과 꼬리를 문 차량행렬들도 보고...

그리고 빈 공간들을 채우는 연인들의 다정한 몸짓들도 보고...

나무와 물과 함께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조금은 쌀쌀하지만 회색에 걸러지지 않은 바람도 좋다...

건물과 차량에 가리지 않은 석양을 보는 것도 좋다...

계절의 여왕을 수놓은 연두색 고운빛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결정할 때까지가 고민이지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고

끝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그때에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을 떠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