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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명절 잘 보내세요...^^*

1.

인터뷰를 했다.

도통 맘에 안 든다.

뭐가 문제였지?


카메라?

방송?

뭐 그런 건 애초 내가 긴장할 이유가 아니다.

 

 

 

 


생각이 많아서였을까?

뭔가 갈무리가 안 된 느낌...

애초 Q&A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

특히 경쟁 택지지구와의 비교에 대한 나의 준비가 부족했지...


물론, 이걸 이끄는 기자의 문제를 탓할 수도 있으나,

이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핵심을 놓치고 스스로 어수선해진 게 문제지...


이럴 때 내가 싫다.

포괄적인 이해,

핵심적인 쟁점,

그리고 확고한 신념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이걸 지우는데 꽤 시간이 필요하겠군.

내가 내 맘에 드려는 노력이...

조금 더 여유롭고 당찬 자신감이...


내가 나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거나,

필요할 때 제대로 운용하지 못했다는 게 싫다.

순간에, 한 순간에 모든 게 결정되는데

나는 나를 충분히 제어하고 절제하고 통제하지 못했다.


그걸 반성해야한다...

 

 

 




2.

뭘까?

집착일까?

스스로 나를 너무 묶어 버렸다.


운신의 폭을 좁혀 버렸고,

한치의 여유도 남겨두지 않고 있으며,

그렇다고 충분히 걸지도 않고 있는 모습...


후후~~~

지금의 내가 맘에 들지 않는다.

여유와 선택과 집중에서 조율을 실패하고 있다.

절제가 무뎌졌다.


너무 많은 걸 놓았다.

그만큼 예민한 것도 사실이고,

그만큼 엄중한 것도 틀리지 않지만,

그걸 바라보고 헤쳐가는 내 모습은 실망스럽다.


이유?

많지...

충분히 알고 있는가?

모르진 않지만, 넘치지도 않는다.


며칠 푹 쉬란다.

며칠 푹 쉬어라고 했다.

내가 그래야할지 모르겠다.


이쯤에서, 어딘가 나서기는 나서야 한다.

너무 묶어 버렸다.

몸도 마음도...

오히려 조금 풀어서 선택의 여유를 만들어야 한다.

즐기지 못한다면 내가 수긍할 수 있는 모습은 없을 듯...


비움도 채움도 아닌,

조금, 반걸음의 관조가 필요한 시점...

그 틈을 만들어내는 것도 내가 할 일...

너무 맡겼었나?

너무 의지하고 싶은건가?

후후~


내 가슴과 머리에 조금을 틈을 낼 필요가 있다.

바람이 들어갈...

그래~ 자극이 될 수 있는...

주문이 될 수 있는 바람의 향기가 필요하다.

저 깊게, 혹은 얕게, 그리고 충분히...


만들어야 한다.

그 틈을...

어떻게든 만들어야만 한다.

너무 오래됐잖아...^^


내속의 또 다른 내가 너무 오래 동안 잠자고 있군.

나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또 다른 나...

그 넘을 잊고 있었나보다...ㅎㅎㅎ

불러내야겠다.

안 오면 멱살을 끌고서라도...ㅋㅋ


바람도 쐬 주고,

물도 먹이고,

껍질도 베끼고,

그리고 확 뒤집어 놔야겠다.

그래야 조금 편해질 거 같다.

 

 

 

 

 

너무 움츠리고 있다.

너무 갇혀 있었다.

너무 눌러 놓았다.

이젠 풀어놔야겠다.

깨워야겠다.

아님 깨지든지...^^


이번 연휴...

단 하루라도 나를 풀어놔야겠다.

그래야 몇 할의 여유라도 생기겠지. 아님 몇 푼이라도...

그렇게 바라볼 시간부터 만들어야겠다.

그래~

그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럴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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