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와 사상과 예술이 함께 -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건축공간
(가람건축공간을 중심으로...)
1) 경주 진현동 토함산 불국사
2) 영주 부석면 봉황산(태백산) 부석사
3) 양산 하북면 지산리 영취산 통도사
4) 구례 마산면 황전리 지리산 화엄사
5) 예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 수덕사
2. 역사와 사상과 예술이 함께 - 내가 생각하는 가장 한국적인 공간
(가람건축공간과 주거건축 제외 - 궁궐, 원림, 서원 등)
1) 경주 (불국사/석굴암, 남산/토함산/낭산/선도산/단석산, 동궁/임해전지, 감은사/이견대 등 포함)
2) 창덕궁 + 후원 + 연경당 (서울 종로구 와룡동)
3) 화성 (수원 팔달산)
4) 종묘 (서울 종로구 훈정동)
5) 경복궁 (서울 종로구 세종로)
6) 소쇄원 (담양 남면 지곡리)
7) 도산서원 (안동 도산면 토계리)
8) 병산서원 (안동 풍천면 병산리)
9) 명옥헌 (담양 고서면 산덕리)
10) 죽서루 (삼척 상내동)
3. 자연 속에서 자연을 거슬러 구축한 기념비적 공간경영
1) 김제 금산면 금산리 모악산 금산사
2) 보은 속리산면 사내리 속리산 법주사
3) 순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 송광사
4) 합천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 해인사
5) 순천 승주읍 죽학리 조계산 선암사
4. 빛과 바람이 어우러진 그윽한 향기를 찾아 - 내가 꼽는 최고의 폐사지
1) 원주 부론면 정산리 현계산 거돈사지
2) 양양 서면 황이리 미천골 선림원지
3) 합천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 영암사지
4) 산청 단성면 운리 지리산 단속사지
5) 여주 북내면 상교리 혜목산 고달사지
5. 몸과 마음을 열고 자연을 향해 - 사랑하는 이와 함께...
1) 합천 가야면 황산리 매화산 청량사
2) 해남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 미황사
3) 강진 성전면 월하리 월출산 무위사
4) 남해 상주면 상주리 금산 보리암
5) 부안 상서면 감교리 내소산 울금바위 개암사
6) 괴산 철성면 태성리 칠보산 각연사
6. 허허로운 공간속으로 흩어지는 그리움 - 그때 그 곳, 그 사람들...
1) 영양 입암면 산해리 봉감오층탑
2) 창녕 옥천리 화왕산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3) 충주 가금면 탑평리 중원칠층탑
4) 경주 남산 용장골 용장사지 삼층탑
5) 강릉 구정면 학산리 굴산사지 당간지주
7. 가까운 이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소중한 답사지
1) 공주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마곡사
2) 김천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 직지사
3) 해남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 대흥사
4) 문경 가은읍 원북리 희양산 봉암사
5) 남원 산내면 입석리 지리산 실상사
6) 안동 서후면 태장리 개목산 봉정사
8)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동화사
9) 장흥 유치면 봉덕리 가지산 보림사
10) 하동 화개면 운수리 지리산 쌍계사
11) 고창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 선운사
12) 청도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 운문사
13) 부여 외산면 만수리 만수산 무량사
14) 부산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 범어사
15) 부안 진서면 석포리 능가산 내소사
16) 양양 강현면 전진리 오봉산 낙산사
17) 평창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월정사
18) 영천 청통면 치일리 팔공산 은해사
19) 강화 길상면 온수리 정족산 전등사
20) 여주 북내면 천송리 봉미산 신륵사
8. 깊고 먼 곳, 혼자만의 시간을 거슬러 들어가면...
1) 홍천 내천면 물걸리 절터
2) 구미 해평면 낙산리 (선산낙산리) 삼층탑
3) 의성 단촌면 관덕리 삼층탑
4) 제천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 빈신사지 사사자탑
5) 성주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 법수사지 삼층탑
9. 유형에서 찾아보는 무형의 기운
1) 운산면 용현리 용현계곡 서산마애삼존불
2) 영천 청통면 신원리 팔공산 은해사 거조암
3) 경주 배반동 남산 보리사 석조여래좌상
4) 구례 토지면 내동리 지리산 피아골 연곡사
5) 화순 도암면 용강리 천태산 운주사
6) 강릉 용강동 객사문
7)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8) 김천 증산면 수도리 수도산 청암사 수도암
9) 경산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
10) 임실 신평면 용암리 석등
10. 지역을 대표하는, 빠뜨릴 수 없는 답사지들
1) 경상북도- 송림사, 불영사, 고운사, 백흥암, 파계사, 부인사, 축서사, 도리사, 성혈사
2) 전라남도- 백련사, 천은사, 도갑사, 쌍봉사, 태안사, 흥국사, 불갑사,
3) 충청남도- 장곡사, 관촉사, 개심사, 갑사, 개태사,
4) 서울경기- 수종사, 용주사, 보문사, 보광사, 칠장사, 용문사, 봉은사, 봉선사, 삼천사, 조계사,
5) 강 원 도 - 신흥사, 정암사, 법흥사, 건봉사, 도피안사, 삼화사, 청평사, 수타사,
6) 경상남도- 표충사, 대원사,
7) 전라북도- 화암사, 위봉사, 송광사, 귀신사, 탑사,
8) 폐 사 지 - 경주 황룡사터, 익산 미륵사터, 익산 왕궁리, 보령 성주사지, 서산 보원사지,
충주 미륵리절터, 양주 회암사터, 울주 망해사지
9) 유교건축- 장수향교, 강릉향교, 소수서원, 필암서원, 서울문묘, 도동서원, 나주향교, 옥산서원
#1
아름다움과 호불호는 객관적, 보편적이지만 지극히 주관적이며 상대적 개념이기도 하다.
게다가 선후경중의 우열까지 논한다는 것은 썩 유쾌한 작업은 아니지만,
또 그런만큼 즐겁고 호기로운 일임이 분명하다.
내가 정한 순서나 목차는 시간이 흐르면서 바뀔 수 있겠지만, 현재의 내 생각은 이렇게 정리되었다.
#2
3년전, 2008년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내가 좋아하는 탑들의 목차를 정리해 본적이 있다.
이번엔 공간, 건축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해서, 내가 좋아하는 탑과 건축공간에 중복이 적지 않겠지만 공간을 위주로 정리했다.
특히, 감은사탑, 정림사탑, 지광국사현묘탑, 원원사탑 등등을 누구보다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그 하나의 존재만으로도 역사와 사상과 예술을 총화시키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대상 즉 유물과 유적에서 공간이 읽히지 않고 느낌이 적었다고 생각되는 곳들은 과감히(!) 제외했다.
또한 경주는 경주 그 자체로 모든 것이 포괄되어 있어, 하나씩 따로 분리하지 않았다.
#3
수필, 에세이, 논문, 잡지, 화보 등 건축관련 책들이 많지만
건축을 공간으로 생각하는 나에게 맘에 드는 텍스트는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외국의 건축관련 책자는 건축구조물이 중심이며, 공간에 대한 언급은 <광장>으로 대체된다.
그러나 우리에게, 나에게 건축공간은 크든 작든 건축의 내외부를 아우르는 폭넓은 개념이다.
자연과 어우러지고, 군집된 건축들이 교감하며, 그속에 존재하는 인간들에게
역사와 사상과 예술의 향기를 간직하게하고, 또 그렇게 빛과 바람으로 다가오는 공간...
그런 공간들을 모아 보고 싶었다.
#4
건축은 크게 죽음의 공간, 주거의 공간, 종교의 공간, 권력의 공간, 네트워크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1,500년 이상 뿌리를 내린 불교건축이 단연 대세를 이룰 수밖에 없다.
또한 자본주의 시대에 중심축으로 부각된 상업적 건축물들 중 뛰어난 건축들이 적지 않지만
일단은 답사여행지를 중심으로 고대에서 중세(조선말)까지의 건축물을 위주로 꼽아 보았다.
시간이 난다면, 시기별로 특징별로 다시 한 번 체계를 나눠보려 한다.
#5
불교의 가람건축에 대해 정리하다가, 문득 우리 고유의 양식으로 정착된 것들을 찾고 싶었다.
인도나 중국, 그리고 일본의 건축관련 책들을 보다가 초기 가람건축의 맨 윗자리에 자리잡은
<강당>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람건축에 존재하는 강당은, 절집/불사가 단순히 종교나 권력, 그리고 죽음의 공간이 아닌,
그런 목적을 뛰어넘어 네트워크를 포괄하는 공간으로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생각 때문이다.
즉 종교적 삶과 선향들에 대한 예배, 그리고 자신의 수양이 분절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지금은 시대와 사상이 변하고, 기능도 쇠퇴하고 목적도 불분명한 예배 공간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그 변화를 추적하는 게 마냥 부질없거나 무의미한 일만은 아니라 생각된다.
이런 이유로 가람건축에 대한 선별은 완결적 구조와 시대적 특성으로 구분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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