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접어든 햇살이...
자존감과 교육의 경계에서 자꾸 충돌이 일어난다.
그래도 모녀지간이라고 하룻밤 지나 화해를 하더니
결국 늦은 등굣길, 터덜거리며 나서는 햇살이 바래다주겠다고 뒤따라 나선다.
<우리가 부모로서 알려주고 싶은 것과, 햇살이가 듣고 싶은 것은 항상 괴리가 있다...^^>
엄마 쓰레기 버리고 올께!
??(현관문을 나서는 엄마 손에 쓰레기가 들려 있지 않음을 눈치챈 똘똘이)
엄마, 언니가 쓰레기야?
<맨날 싸우고, 맨날 화해하고... 생존의 법칙을 몸으로 습득한 똘똘이와 자신의 원칙만 강조하는 햇살이... 아무튼 맨날 싸운다... 그러게 화해할 걸, 왜 싸우누??^^>
하하하~~~
그래~~~ 언니 얼른 바래다 주고 올게...
지윤이 혼자 잘 있을 수 있지?
엄마는? 내가 무슨 어린앤줄 알아?!
요즘 똘똘이가 글씨를 배운다.
언니 때는 통문자를 가르키더니,
똘똘이에게는 자모부터 시작을 하네?
<요즘은 그림으로 자신의 정서를 대변한다... 한번은 꿈을 그림으로 풀어 한참 웃었었다...>
<받아쓰기 100점 맞고 의기양양한 얼굴...^^>
그렇지만 색시는 똑같이 했단다...^^
똘똘이에게 엄마는 뭐야??
<뭘까??>
<혹시 집지키는??^^>
의자처럼,
그림자처럼,
생명을 잉태한 나무 그루터기처럼,
<서울 문묘... 성균관이라는 말이 더 친숙하겠지?>
때로는 맵시로,
때로는 버릇으로,
때로는 장난처럼, 놀이처럼,
<간송 미술관에서...>
그렇게 깊어지고,
그렇게 두터워지고,
그렇게 아끼고 사랑받는 존재로 새겨지겠지?
아이들은 바로 엄마의 분신이니까...
<서울 문묘에서...>
똘똘이에게 엄마는 뭐야?
<글쎄~~~>
<엄마에 대한 마인드 맵?? 제일 작은 글씨지만 "최고"라는 말에 위안을 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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