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을 찍었다. 나 보고 꼼꼼하단다...ㅎㅎㅎ
그들이 원했던 것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풀렸다는 의미겠지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썩 유쾌하지 않다는 느낌이다...
섬세하다, 치밀하다, 꼼꼼하다는 말들은 완벽을 기한다는 의미와 세심하다는 의미겠지만,
실상의 나를 돌이켜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내가 더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생각보다 훨씬 덜렁거리고, 큰 그림에 집착하고,
섬세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별하려고 노력한다.
업무를 보면서, 딜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면서 내가 그리는 것은 ;
합리적이었는가? 모두가 만족했는가? 훗날 다시 돌이켜보면서 후회는 없겠는가? 이지,
꼼꼼했는가? 대범했는가는 아니다.
물론, 나의 생각과 계획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일을 꾸려나갔을 때의 카타르시스만큼 짜릿한 것도 없지만,
나는 아직 그런 경험을 충분히 하지 못했고, 그럴만한 수준에서보면 미흡하다.
내가 정말 꼼꼼하고 치밀하고 완벽했다면, 그들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어야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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