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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段想...

短想段想> 인터넷 불통...110629



<인터넷이 불통이다.>
장마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통신선이 잘린 것이다.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있는 것도 적지 않다 생각되는데 뭔가 허전하다.
하고 싶은 걸 못해서일까? 아니면 늘 했던 것을 못해서일까?
당장 하지 않아서 바뀌는 것은 없지만, 늘 하던 것을 못하는 것은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

단절이 사람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고, 소통이 사람을 윤택하게만 하는 것도 아니겠지만,
조금은 한가로워지는만큼, 뭔가의 결핍에 쫓기는 듯한 시간...

단절과 공백과 허전함이 주는 불안함을 떨치지 못한다. 
불통이 주는 묘한 긴장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