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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세상보기...

스티브 잡스> 그는 어떤 인간이 되고 싶었을까?...1110

 

 

 

 

 

 

 

1.

 

스티브 잡스의 추모열기가 뜨겁다.

벌써 식었나?^^

하긴 빛의 속도 즉 시간보다 더 빨리 움직인다는 중성미자의 존재까지 나온 마당에

2011년 10월 초 사망한 스티브 잡스를 잊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1세기를 연 천재,

앞으로 역사는 <스티브 잡스 이전과 이후로 구별될지 모른다>는 찬사까지 그가 만든

개인용 PC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은, 우리 일상사에 IT를 통한 디지털 라이프를 실현하는데

커다란 족적을 남겼음을 부정하는 이는 별로 없을 듯 싶다.

그래서 <잡스 컬트>, <잡스 신드룸> 같은 집단적 애도 현상까지 벌어졌겠지.

 

 

 

 

2-1.

 

사실 생각해보면 지금 이 글을 컴퓨터로 타이핑하고 있는 나 역시 그에게 빚이 있음을 부정할 순 없다.

그는 70년대 애플을 창업하면서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했다. 소위 PC 시대의 개막이다.

80년대 매킨토시를 만들면서는 소위 마우스와 그래픽을 처음으로 개인용 PC에 탑재했고,

90년대와 2000년대 들어와 그가 출시한 아이팟과 최근의 아이폰, 아이패드는 정말 혁명적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도 않았다는 점이 우리를 더욱 열광하게 만든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개인용 컴퓨터를 보편화시켰으나, 곧바로 IBM의 추격을 받고 주도권을 뺏긴다.

무엇때문이었냐고?

기업운영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똑같이 DOS 8비트, 16비트를 사용하던 애플의 컴퓨터와 IBM의 컴퓨터는 생산의 철학이 달랐다.

 

수많은 제품의 조립으로 이루어진 컴퓨터지만 애플의 컴퓨터는 애플이라는 회사에서만 조립된다.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완제품>이 생산되는 것이고, 애플 회사에서만 A/S되는 게 애플 컴퓨터다.

이에 반해 IBM 컴퓨터는 기술과 능력이 있으면 누구나 고칠 수 있었고,

타사의 제품 부속을 사용하여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제품의 사양을 개선, 보수할 수 있었다.

결국 애플은 컴퓨터를 개인화, 대중화시켰지만 PC생산시장의 주도권은 IBM에 뺏긴다.

독점과 개방의 차이였을까? 시장은 최초의 개발자를 우대하지 않는 선택을 했고, 잡스는 패했다.

애플이란 플랫폼을 통한 하드웨어의 독점을 주창하며 부품들의 호환 가능성을 부정한 그의 1패다.

 

 

 

 

2-2.

 

애플과 비슷한 시기 창업한 MS에 의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시장도 바뀐다.

컴퓨터의 자판과 DOS 16비트 시대를 벗어나게 만든 건 MS의 윈도우(Window)체계다.

윈도우 3.1부터 시작해 95, 98, 2000ME 등을 거쳐 XP로 진화한 MS의 운영체제는 PC시장을 독점한다.

서체와 색감 등 그래픽 품질에 우선했던 매킨토시에 비해

다른 소프트웨어에 개방적인 운영체제를 갖추면서 마우스 기능까지 가미한 윈도우는 훨씬 대중적이었다.

 

물론 MS 윈도우 운영체제가 아무런 도전없이 시장을 주도했던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의 무차별 공개와 재산권 없는 공유(공통소유)를 주장했던 유닉스, 리눅스 등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MS의 운영체제 상업화와 독점은 승리한다.

운영체제는 독점하지만, 소프트웨어에 호환이 풍부하고 자유로운 윈도우를 시장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결국 매킨토시는 유닉스, 리눅스와 같은 특정 소프트웨어로 한정되고 잡스는 패배한다.

  

독점적인 애플이란 플랫폼을 통하지 않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호환 가능성을 거부한 매킨토시나,

플랫폼이란 개념을 무시하고 모든 지적재산권의 공유를 주장하며 독점을 거부한 리눅스는 실패하고,

그 중간에서 윈도우란 플랫폼을 통해 적당한 호환의 가능성과 타협하면서 운영체제를 독점했던 MS는

승리할 수밖에 없었을까?  MS에 대해, 개인적 선택과 취향이 배제된 획일적이라는 잡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MS의 윈도우를 선택한다. 그의 2패다.

 

 

 

 

2-3.

 

설상가상 그는 그가 영입한 사람에 의해 애플을 빼앗기고 애플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그래픽에 절대 강자 매킨토시는 강했다.

애니메이션에서 3차원 입체영상, 소위 3D 만화영화 역사를 바꾼 토이스토리로 그는 재기한다.

PC시장에서 IBM과 MS에게 빼앗긴 주도권 때문에 휘청한 애플에 의해 그는 다시 영입되고,

그가 새롭게 시장에 출시한 것은 개인용 PC가 아니라 CD가 주도하던 음반, 즉 음원시장이었다.

 

특징이 무엇일까?

작았다. 카세트테이프도 디스켓도 CD도 아닌 컴퓨터 메모리 장치에 훨씬 더 많은 곡을 담을 수 있을만큼.

역시 개인적이다. 오디오도 비디오도 필요없는 작은 기억장치에 헤드폰만 있으면 되니까.

그리고 쉬웠지? 동그란 원에 물리적 힘이 필요없는 가벼운 터치만 있으면 선곡과 on/off가 가능할 정도로.

여기에 카세트테이프나 CD를 바꿔 낄 필요없이 아이팟 저장장치는 음악을 버리고 다운 받을 수 있었다.

 

이미 필름이 필요없는 카메라처럼, 음반이 필요없는 인터넷으로 아이팟은 음악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

소위 하드웨어의 진화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저장하고 보관해야할 특정한 공간의 배제...

무한한 저장장치는 유형의 물품들을 폐기처분하고 우리들의 책상과 서재를 훨씬 단순(simple)하게 만들었다.

개인용 PC가 노트북으로 바뀌어 진화하듯이, 우리들은 훨씬 가볍고 자유로운 이동성까지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파장은 컸다.

음반기획사와 방송, 그리고 대용량의 CD가 주도하던 음반시장은

애플을 통하는가 그렇지 않는가, 아이팟에 탑재 가능한가 아닌가로 바뀌었으니까.

그리고 당시에 확산되던 저작권 또는 지적재산권 공방에서 애플은 새로운 음반시장의 플랫폼이 된다.

개인용 PC를 시장에 선보인 이후 그의 두 번째 성공이다.

물론 경쟁상대는 PC도 아니고 MS도 아닌 디지털 컨덴츠 시장의 개척이었고, 그의 독점철학은 성공한다.

 

 

 

 

2-4.

 

2000년대 후반, 그는 느닷없이 핸드폰과 인터넷, 컴퓨터를 조합한 물건을 시장에 내놓는다. 아이폰이다.

물론 이 기획 역시, 아이팟처럼(이미 시장에는 MP3 등이 있었다) 그의 창조도 아니고, 발명도 아니다.

숱한 사람들이 기획했고, 준비했고, 시제품도 만들었지만 누구도 시장에 내놓치 않았던 물건일 뿐이었다.

휴대폰 기능에 다양한 카메라 비디오 오디오 기능, 간편한 인터넷 접속과 컴퓨터의 저장과 편집능력까지...

전화와 라디오에서부터 시작한 IT산업을 이끌어왔던 모든 기능을 하나로 묶어낸 소형 컴퓨터.

개인용 PC를 만들던 스티브 잡스는, 집과 사무실을 벗어나는 <포스트 PC시대>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것은 전기전자와 통신산업에 정보화 시장이 하나로 묶인 IT 산업의 결정체 같은 의미로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아이폰의 등장을 열광시킨 결정적인 소프트웨어 시장이 탄생하니 그것이 바로 앱스토어다.

어플리케이션과 아이폰의 결합. 소위 앱스토어(Appstore)의 출현은 정말 혁명적이다.

고급인력을 뽑고, 회사철학에 맞게 교육하고, 막대한 자금을 빨아들이는 R&D 과정이 필요없다.

회사 핵심부서의 종합적이고 전략적이며, 체계적인 어떤 기획이 필요하지 않다.

시장조사도 필요없고 성공여부를 전전긍긍하면서 폐기처분과 과대광고로 골치 썩을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회사에 근무하지 않는, 미국에 존재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도 개발되고 상품화하고

또 회사에 근무한 최고 경영자가 아닌 소비자들이 선택하고 또 소비자들이 생산자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애플이란 플랫폼이 전제되고, 애플을 통해서 선택되어야 하며, 애플과만 공유하면 된다.

때문에 IBM처럼 제2, 제3의 생산업체에 추격당할 필요가 없고,

리눅스처럼 소유권이 부재한 공산공유의 고상한 철학보다 상업적 이득을 통해 개발의욕을 자극할 수 있고,

운영체제의 카피(Copy)의 위험과 독점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MS에 비해 훨씬 유연할 수 있다.

회사가 가장 큰 비용을 들여 해야할 연구개발을 소비자에게 맡겨 버리고 그들은 자유롭게 선택만하면 된다.

애플이란 플랫폼을 만들었기에 아이폰은 성공할 수 있었다. 그 독점철학의 세 번째 승리다.

 

 

 

 

 

2-5.

 

독창적이고 열정적인 그의 활동에는 누구보다 강렬한 독점욕이 전제되었다.

나를 통하는가 그렇지 않는가, 애플이 중심인가 아닌가, 나를 따르는가 그렇지 않는가가

스티브 잡스에게는 모든 것의 기준이었을지도 모른다.

‘hungry, foolish...’ ‘다르게 생각하라’는 그의 도전적인 외침에는 그런 욕구가 깔려 있음을 나는 본다.

애플의 개인용 PC에서부터, 매킨토시, 아이팟과 아이패드는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처음 PC시장을 개척하자마자 밀려났지만, 그것은 하드웨어의 생산과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의 문제였다.

그러나 아이팟과 아이폰에서 그는 생산과 개발능력 외에 컨텐츠 시장의 무한 확장과 개척을 통해 재기했다.

생산과 개발 능력은 누구나 ‘따라잡기’가 가능하다. 소위 ‘사다리를 걷어차고 싶어도 찰 수 없다!’

그러나 컨텐츠 시장의 장악은 또 다른 문제다. 그것은 누가 더 선도적이고 주도적인가에 따라 다르다.

왜냐하면 이 시장의 핵심은 누가 더 소비자와 생산자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은 우리들이 버려야할 더 많은 것들(신용카드까지!!)을 스마트폰에 담기위해 변하고 있다.

 

최근 IT업계는 스티브 잡스의 애플과 구글과 삼성의 연합군이 치르는 전쟁으로 연일 시끄럽다.

남들은 기업의 생명을 담보로 전쟁을 치루는 지켜보는 우리들이 흥미로만 본다는 게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삼성이 내게 특별히 뭘 잘해준 것도 없지만, 국내기업이니 우리편 같은 착각도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현재 진행되는 특허관련 소송은 애플과 관련된 본질이 은폐된 가십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의 승패는 누가 특허개발권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견고한 플랫폼을 가지고 다양한 소비자와 생산자를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이고,

애플이 노리는 것은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하고, 나아가 독점할 수 있는 도덕적 명분을 찾기 때문이다.

 

나는 스티브 잡스에 대해 잘 모르고, IT업계에 대해서도 문외한인데다,

그의 책이나 연설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하다 이제서야 그의 삶을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한다.

그가 뛰어났던 것은 기업의 규모나 기술의 첨단여부, 디자인과 광고를 뛰어넘는 상품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그것은 공장생산능력의 차이나, 투자 가능한 자본의 유무나 다소가 기업의 우위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을 상품화한 주식시장의 등장처럼, 생산과 소비를 직접 연결한 시장을 상품에 귀속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역할이 해체되는 플랫폼이라는 독점적 지위가 존재한다.

 

 

 

 

 

 

3.

 

한사람의 죽음을 돌이켜 본다는 게, IT산업의 변화에 대해 말하게 되었다...^^

각설하고 스티브 잡스에 대해 딴지라도 하나 걸면서 마무리 해볼까?

그는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죽음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숙명이자 인생이 만든 유일한 최고의 발명이며 인생을 바꾸는 동인>이라고...

가만 생각해보면 그는 <발명과 창작>이라는 가치에 목을 매고, 모차르트처럼 삶을 소진시켰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거기에는 돈이 아닌 꿈과, 일에 대한 헌신과, 제품을 통해 창출되는 문화로 자신을 대변하고...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전기문명을 일으킨 토마스 에디슨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으려 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토마스 에디슨의 전구발명과 전기문명은 인류의 진보를 위한 발명(!)이 아니었다.

그는 게으른 사람들이 일해야 할 시간에 어둡다는 이유로 일하지 않는 걸 참지 못해 전구를 발명(?)한다.

더 오래 일하고, 더 늦게까지 일하고,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말이다...^^

굳이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누리는 혜택은 항상 선의에 의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며, 스티브 잡스의 제품들도 인류의 문화를 진일보시킨 최초의 발명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들의 일상사를 크게 변화시켰음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

그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남들도 좋아하게 만들 줄 아는 능력이 있었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타인에게도 필요로 하게 만드는 선도적 재능도 있었음이 분명하다.

단지 우리는 그것을 시장을 읽는 능력이라 말하고 있지만, 우리들이 그를 칭찬하는 주요한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자신의 생명을 걸고 도전했다는 점일 것이다.

 

 

 

사람이 가치 있게 산다는 것, 그리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그가 만든 애플의 사과는 이브의 사과, 뉴튼의 사과와 함께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사과가 되었다.

그만큼 그의 영향력은 작지 않았고, 그는 그의 죽음으로 인해 더욱 유명한 사람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스티브 잡스의 생애에 <발명> <창조> 혹은 <진보>의 개념은 내게 너무 낯설다.

 

또한 그의 죽음을 통해 내가 뭔가 느끼는 이유는 <자본과 권력, 그리고 신념의 권위가 무너진 시대>에

<잘난 사람이면서도 아웃사이더라는 동질감>이나 <변화를 위한 집념으로 자수성가할 수 있다는 희망>,

또는 <정치적 견해나 사생활을 숨긴 신비주의자에 대한 관음증>이 만든 집단적 상실감 때문도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한 인간에 메모를 시작한 이유는,

그는 그의 삶을 통해, 실천과 결과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사람이고,

내게서 부족한 혹은 내가 조금 더 심사숙고해야 할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탁월했던 점은 일반사람과 다른 독창성과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만 하는 창작성 때문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을 해체하고 통합할 줄 아는, 시오노 나나미가 말한 혁신적인 <재구축> 능력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하나 더 그를 칭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해내고야마는 <열정>

죽음의 압박을 감당하면서 열정을 불사를 수 있었던 <용기>와 <자유의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의 죽음이 이처럼 큰 방향을 불러올 수 있었던 것은, 생전의 그가 만든 상품들의 영향력 때문이 아니라

그의 삶이 충분히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었는가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e>시대, <n>시대를 관통한 <i>시대에, <샤프(sharp)>를 뛰어넘어 <스마트(smart)>감성이 필요한 시대에

그는 가장 <단순>하고 누구에게나 <쉬운> 가치를 그가 만들고자 하는 것에 실현시킬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탁월한 재구축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하고 싶은 일에 무모하게 도전하는 자유인이었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영감을 주었다.

<철학적 신념>을 뛰어넘어, <이성적 인텔리전트>를 극복하고, <감성적 통섭능력>까지 갖춘 인간유형...

아직 그것이 필요한 시대일까? 아니면 아직은 인텔리전트 시대일까? 그도 아니면 새로운 시대일까?

그는 어느 지점에 가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