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모처럼 큰 맘 먹고 아이들과 나섰다...
뭔가 이벤트를 위해...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나선 게 얼마만인가?!...^^ >
<벌써 13회째라는 숭실대 창의력 체험축제...
상업적 목적의 부스도 있었지만, 숭실대 다양한 학부생들이 모여 만든 행사다... 지역주민을 위한?!!
그 의도만으로도 무척 반갑고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일이고,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려는 모습도 좋아보였고,
무엇보다 휴식과 교육과 봉사가 함께 느껴질 수 있어서...
이렇게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그러고보니 집 근처에 중앙대와 숭실대가 함께 있어 가족들은 여러 혜택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다니던 대학, 색시가 다니던 대학은 과연 지역사회를 위해 무얼하지? ^^>
<학생들도 열심이고...>
<똘똘이도 열심이고...>
<햇살이도 함께... (단, 너는 청소년이기 때문에 어린이날 선물은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전부야!^^)>
<늦은 시간에 동참했지만, 많은 가족들이 즐기고 있다...>
<열심히 준비한 학부생들도 진지하고...>
<종이접기에 혼신을 다하는 똘똘이도 진지하지만...>
<무엇보다 진지한 건 학부모들이다...
왜? 호기심에 동심까지 자극하니까...
더군다나 게임을 즐기는 아빠들에게,
아이들과의 놀이는 늘 경쟁으로 결론나기 일쑤다(나를 보면 안다!!!^^)...
아이들과 놀이는 핑계일뿐...
노는 건 역시 아빠들의 특기다...^^>
<그렇지만 가장 진지한 건 결국 엄마들이다...
교육을 매개로 한 어떤 프로그램도 엄마들의 지적(남자들에게 호기심을, 여성들에게는 지적 자극을?) 욕구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없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숙제는 엄마들의 숙제가 되고,
아이들의 창의력 교육은 항상 엄마들의 창의력 테스트가 되기 쉽다...^^>
<왜 그럴까?
그러고보면 가족들의 행사나 여행은 늘 "교육"을 매개로 할 때 생명력이 지속됨(그러니까 이 행사도 13년을 지속하지 않았을까?)을 느낀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까, 아니면 베이붐 세대들의 특징일까?
우리나라 가족들 대부분의 이벤트성 행선에는
항상 "교육적"이라는 수식이 붙어야 된다는 강박증에 빠져 있는 건 아닌지...
놀이는 놀이고, 휴식은 휴식인데 우리는 왜 교육을 갈구할까?...
어쩌면 가장 본능적인 기쁨 중 하나가 "교육"이 아닐까(공자의 맨 첫구절이 바로 학이시습지불역열호 잖아!??)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튼 이런 현상은 긍정적인 면도 많지만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한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똘똘이의 창의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는 중요치 않다...
우리가 함께 있었다는 게 중요하지!!!...
결국 이것도 나의 만족일 뿐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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