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병원 가려는데 지윤이는 뭐 할거니?
제가 보호잔데 당연히 같이 가야죠~
그렇게 똘똘이와 햇살맘의 외출이 시작됐나 보다.
이제 병원에 가면 간호사가 그런단다.
어머~ 든든한 보호자께서 오셨군요.
네~ 걱정 돼서요~~~
병원 검진 끝내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길을 걸어오는데,
똘똘이가 한마디 했단다.
엄마~ 오늘 같이 비도 오는데, 짜장면이나 짬뽕 정도는 먹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결국 자장면 한 그릇을 시켜...>
요즘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 정리한답시고 머릿속이 어지럽다.
지금 아니면 언제 쓰겠냐는 주문이 이젠 강박이 되고, 수렁이 됐다.
끝내지 않은 여유의 풍부함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루었던 것들로 인해 가벼워지고
또 그렇게 지워지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좁아진다는 생각에 놓치 않고 있다.
<다시 친해져 놀면 되는데, 무슨 걱정??>
<낙서도 작품이란다...ㅎㅎ>
간만에 요즘 똘똘이의 유흥을 뒤쫓아보며 잠시 웃어본다.
하루, 하루... 언제갈지 모를 시간을 나뒹굴며 세월을 재촉하는 똘똘이의 발랄함에
벌써 7월이, 일년의 반이 지나갔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철없는 부심이 그렇게 조우한다.
비도 오는 날, 나도 뭔가 맛있는 걸 먹어줘야 할텐데...
<유독 벌레를 싫어하는 똘똘이... 비만 오면 지렁이가 꿈틀거리나 보다...^^>
<웬 스님이?? ㅋㅋ>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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