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좋았던 어제...
썩 편하지 못한 마음으로 탄천에 나섰다...
지척거리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언제쯤 한가하게 걸어 봤는지...
달리는 거보다, 걷는게 편하고
걷는거 보다, 누운게 편하다...^^
문득 하늘을 쳐다보며 너무나 느슨한 오후를 맞는다...
파아란 하늘에 담긴 내모습이 재밌다...ㅎㅎ
시같지 않은 시???
그래도 담아보고 싶어 잠시 머문다...
노래라도 할줄 아는게 있다면 좋으련만...ㅎㅎㅎ
시제는 <가을하늘>이라 붙여 본다...
* 사진 몇장을 붙여 보려했는데 용량 초과라고...
누워서 가을하늘을 본다...
눈을 감는다~~~
꿈꿀 수는 없지만
꿈같은 일...
너무 오래 기다렸다.
누워서 가을하늘을 본적이 있는가...
보이는가~~~
두 눈에 꽉 찬 가을하늘...
보이는 게 없다.
모두 지워지고 무엇이 그려질까...
투명한 파아람과 맑~은 구름...
높~은 하늘과 환~한 하얀색...
볼수록 깊어지고
눈을 감을수록 또렷하다.
어떻게 저렇게 진할 수 있을까...
늘 그 자리에 정지된 하늘과
늘 저렇게 흘러가는 구름...
하늘은 한없이 멀어지고
구름은 뚝뚝 떨어진다.
어쩌면 이렇게 짜릿할 수 있을까...
잠깐 눈을 감는다...
짧은 멈춤에 긴 휴식을 원하고
작은 두 눈에 큰 하늘을 담는다...
보는 것만큼 가진 게 없고,
아는 것만큼 하는 게 없다...
시샘하는 햇님은 따사롭고
외면했던 바람은 간지럽다.
얕게 흐르는 물소리는 고요하고
흔들리는 갈대들은 흩어진다.
멈추어선 발걸음에 가을하늘만 흘러간다.
누워서 가을하늘을 본다~~~
꿈을 꾼다~~~
너무 빠르다~~~
흐르는 시간과, 흐르는 물과, 흐르는 하늘을 붙잡고
그렇게 누워있다~~~
가을하늘의 축복을 혼자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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